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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 이야기 - 그녀의 일기
나나로 지음 / 처음 / 2019년 11월
평점 :



어느 날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바르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그 어제와 내일의 어제가 될 오늘,
그것들이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보다 가치 있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살려면 나만의 가치관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도 가치관을 정립중이다.
그간의 가치관 정립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것들이 새로 세워지고
버려지기를 반복했지만 그 변덕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몇몇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돈으로 성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너도 갔지? 솔직히 말해봐.”
“왜 안가냐 등신같이”
와 같은 류의 말을 들을 때면
솔직히 좀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 곳에 못가서 억울한게 아니고
안 갔는데 지레짐작으로
판단을 내려 버리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
내가 진짜 등신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지만
이제는 뭐 담담하다.
남에게 보여 지는 모습 위해서
그런 가치관을 고수해 온 것이 아니니까.
그렇지만 궁금했다.
그곳은 과연 어떤 세상인지 말이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사연 없는 무덤 없다고 그 곳에서 일하는 자나
그 곳으로 욕구를 해결 하려는 자나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기자도 아니고
그런 궁금증이나 해결하려고
취재차 가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했다.
실제 종사 했던 여성의 경험담을
상세하고도 솔직하게 썼다 이 책은.
단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완독하고 나서는 왠지 모를 찝찝함으로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돈이든 욕구해소든
오늘도 자신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
일하고 있을, 또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을 그들.
추접스럽다고 비난하고도 싶지만,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다들 그곳에서
조금의 위안이나마 얻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