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슈퍼 보리스 피리 부는 카멜레온 170
캐리 웨스턴 글, 팀 원스 그림 / 키즈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완벽한 남자아이로 자라나고 있는 4살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집어 들었던 책입니다.ㅋ

워낙 망토 하는 걸 좋아해서 이 책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역시.

힘을 내요 슈퍼 파월~~도 생각나고.ㅋ

표지그림에 작은 동물들에 비해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곰.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참 궁금해집니다.

 

꼬꼬댁 선생님이 발표회를 할 거라고 합니다.

신이 난 친구들과는 대조적으로 곰 보리스는 겁부터 납니다.

무대에 서 본 적도 없고 잘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웃 학교인 연못학교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보리스는 친구들과 노래 연습도 하고 춤 연습도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덩치가 너무 커서 잘 하지 못 합니다.

하는 것마다 실수투성이지요.

하지만 키가 큰 덕분에 무대 꾸미는 일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지게 무대의상도 입구요.

 


 

이제 발표회 당일이 되었습니다.

연못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타고 있는 트랙터가 진흙탕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빨간 망토를 두른 보리스가 얼른 지름길로 달려갑니다.

덩치만 컸지 춤이나 노래, 아무것도 잘 하는 게 없었던 보리스가

멋지게 친구들을 도와주고 발표회가 무사히 끝날 수 있게 힘을 실어 줍니다.

슈퍼 히어로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누구라도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원래 잘하는 사람이 슈퍼 히어로가 되어 친구들을 도와줬다면 이만큼의 감동을 주진 못했겠죠.^^

누구나 잘하는 것은 있고 누구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네요.

요즘 우리 아이도 아빠 괴물로부터 엄마 공주님을 지켜주는 번개맨. 슈퍼맨이거든요.

어찌나 감정이입을 해서 보는지.ㅋ

영웅놀이 즐기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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