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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왜 하얀색일까?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75
하인츠 야니쉬 지음, 공상공장 옮김, 질케 레플러 그림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눈이 하얀색인 것에 대한 고민은
학생 때 과학시간에 타의적으로 생각해 본 것 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반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좀 과학적인 제목과는 달리 표지 그림이 너무 예쁩니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그림책.
눈이 펑펑 내리는 널찍한 창문틀에 앉은 소녀와 아빠.
아빠가 눈이 왜 하얀색인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동화이야기.
멋진 아빠입니다.^^
원래 아무 색깔이 없었던 눈은 투명했습니다.
보라색이 너무 예뻤던 붓꽃에게 색을 좀 나눠 달라고 했고,
보라빛을 가지게 된 눈은 반짝반짝 더 예쁜 보라빛으로 빛났습니다.
그러자 붓꽃은 자기보다 예쁜 눈에게 심술이 나서 다시 보라색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장미꽃도 눈에게 빨간색을 주었다가 예쁜 빨간빛 눈에게 심술이 나서
다시 가져가 버렸습니다.

눈은 들판에 있는 모든 꽃들에게 부탁했지만 모두에게 거절당하고 맙니다.
예쁜 것들은 시샘이 많나 봅니다.ㅋ
방울 모양의 키 작은 하얀색 꽃만이 눈에게 색을 나눠주었고 시샘하지 않았습니다.
눈은 알록달록 색을 가진 꽃들을 모두 하얀색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키 작은 하얀색 꽃만은 그대로 두어서 이 하얀색 꽃은 겨울에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꽃의 이름은 .. 책에서 확인하는 걸로.ㅋ
겨울 그림책인데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해서 따뜻한 기분입니다.
제목은 과학적인데 옛날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신비한 기분입니다.
아이들에게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눈이 왜 하얀색인지 들려주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야깃거리가 생겨서 으쓱으쓱 좋아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