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으려고 하는 동물들 달래 주며, 먹여 주며, 같이 먹어 보자.

안 먹을래! ㅣ 알맹이 그림책 34
이경혜 글, 최윤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10월

안 먹을래! 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충 그린 듯한 어두운 색채의 코뿔소 한마리.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딱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두고 있다가 코끼리를 코뿔소라고 하는 우리 아이가 먼저 집어 들었던 책.

그런데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주고받는 이야기 책.ㅋ

"안 먹을래, 만화 볼래!"

강아지가 이야기 합니다.

그럼 이야기를 읽는 엄마가, 아이가 달래줍니다.

"멍멍아, 만화 보고 싶어?

그럼 조금만 보고 밥 먹자.

**이가 먹여 줄께."

콕콕 따가운 가시를 지닌 고슴도치도 어부바 해주고 달래가며 냠냠 같이 먹자 합니다.

한 숨 더 자고 밥 먹겠다는 토끼도 토닥토닥해주며 밥 먹여 줍니다. 

뿔이 튼튼하게 잘 자라야 하는 코뿔소도 달래가며 밥 먹여 줍니다.

우리 아이도 아빠처럼 쑥쑥 자라야 하기때문에 잘 먹어야 한다고 늘 스스로가 이야기 합니다.ㅋ

아빠는 다 자랐으니 그만 먹고 엄마는 더 자라야 한다고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

마지막 물고기까지 다 먹여주면 끝.ㅋ

냠냠 꼭꼭 냠냠 꼭꼭.

딱 우리 아이 나이 또래 3세 아이들이 아기나 인형 보살펴 주기 좋아하는데

그 성향을 잘 반영한 듯 합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ㅠ

그래서 이 책 전에 <안 잘래>도 있던데 그 책도 궁금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