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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조랑말과 즐거운 치카치카
마이클 달 글, 오리올 비달 그림, 글맛 옮김 / 키즈엠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참 옛날스러운 책입니다.
글자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처음 느낌은 '이게 뭐야. 이거 보겠나' 했습니다.
ㅎㅎ그런데,
아이들은 역시 어른들이 보는 눈이랑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가 엄청나게 강조되어 있는 조랑말 그림이지요.
선명한 색깔과 꽉찬 그림.
무엇보다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커다랗고 뚜렷한 색깔의 글씨들.

양치질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꼭 아빠처럼 말이에요"가 라임처럼 따라옵니다.
"엄마 저리가"를 달고 사는 우리 아이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그림책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아빠처럼 하는 거니 자기도 꼭 해야하지요.
엄마 아빠 따라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꼭 해야하는 양치질을 아빠처럼 할 수 있게 잘 유도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과 글씨체는 참 옛날스럽지만
내용은 참 새롭습니다.
이젠 양치 해야지~ 말하지 않아도
엄마아빠가 양치질 한다고 있으면 자기도 칫솔 달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건 다 따라해야 하지요.
그런 아이의 심리를 잘 반영한 센스있는 양치질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