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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랑 안 놀아! ㅣ 꿈상자 9
신경아 글, 혜경 그림 / 키즈엠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아, 진짜 그림이 너무 이쁩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하늘에서 이들을 바라보는듯 합니다.
내 마음속에도 봄이 왔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 날, 하나랑 보미는 싸웠지요.
무슨 일로 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심술이 났네요.
심통이 나서 혼자 노는데 자꾸 하나가 궁금합니다.
하나도 심심해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밀들레 씨앗 불기도 강아지가 훅 하고 불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둘이 사과합니다.
꽃목걸이도 2개, 인형도 2개입니다.
귀여운 녀석들.ㅋ

처음 이야기의 시작이 그러했던 것처럼 위에서 이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싸운 게 아니라 사이좋게 놀고 있습니다.
왜 싸웠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뭐 놀다가 토라지고 할 수 있지요.
그대신 싸운 후의 감정묘사가 아주 자세하고 화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척 공감되는 이야기이지요.
주인공들의 자세한 심리묘사덕분에 이 글을 읽는 이가 이들을 이해해주며
도리어 위로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창 신학기에 친구사귐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참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나는 그냥 책만 읽어줬을 뿐인데
우리반 아이들이 위로받고 나 또한 위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