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전작들을 다 재미있게 읽어서 고른 작품인데 등장인들 사이의 감정선의 묘사가 좋은 가이드버스물이네요. 세인이 아주 어릴 때 센티넬로 발현을 했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세뇌를 받으면서 엄청 학대 속에 살아온 인물이라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지금의 삶이 힘들어 차라리 죽기를 바라던 세인의 앞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루드는 정말 구원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루드도 마냥 행복하게 살아온 인물은 아니지만 세인에게 다정하게 직진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어요.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라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