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큐티 - 수험생의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한 100일 큐티 수험생 시편 큐티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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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이정현, 수상한 큐티, 생명의말씀사, 2019

 

1. 처음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은 점점 진리를 멀리하고 미세먼지 가득한 하루처럼 그 해결책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님만 믿고 살아가는 것이 역시 최선임을 느낀다. 어쩌면 우리는 그 사명만 잊지 않으면 될 것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들도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바람이 상쾌한 공기를 다시 마련해 주듯, 우리가 값없이 받은 이 은혜로운 영생의 삶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 책 표지도 발랄하고 시편의 내용들이 잘 분류되어 있어서 수험생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편안하게 시편을 묵상하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2. 복 있는 사람

 

초등학생 아들의 주일학교 목사님께서 신방을 와주셨다. 아직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실 줄 알았는데, 간단하게 인사와 안부와 기도제목을 물으시고 아이 방에서 단 둘이서만 대화를 나누어 주셨다. 생각보다 아주 긴 시간을 방문도 닫으시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다. 그 상황이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바쁘신 목사님께서 저렇게 많은 시간을 초등학생에게 투자 하신다는 사실이 너무 죄송스럽기도 했다. 대화를 끝내시고 방문을 열고 나오신 젊으신 초등부 담당 목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정말 감사했다. 우리 아이가 하나님을 믿고 있고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하셨다. 어찌나 반갑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따라서 복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입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면 삶의 우선순위를 공부와 성적 그 자체에 두고 목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9-

 

3. 하나님 말씀대로

그 초등학생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 아마도 왜 일요일이 주일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야 하나 하는 것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나를 반성한다. 아빠가 늘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된 삶을 살면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주님 안에서 늘 살 수 있을 것을 믿는다.

 

하지만 다윗은 친구들의 말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조언은 다윗에게 눈앞의 이득을 줄 수 있었지만, 다윗은 그들 말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다윗의 시선은 친구들이 아닌 하나님께 향해 있었습니다. 4절에서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은 통촉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통촉하다라는 말의 뜻은 관찰하다’, ‘주시하다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고 주시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친구들의 조언보다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조언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35-

4. 마지막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이끌고 그들의 영적 건강함을 채워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고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기도하면 주님께서 선하신 길로 인도하시겠지만 이런 책들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주님 주신 은혜의 삶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하나님은 다윗의 행동뿐 아니라 그의 모든 말까지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세상에서 다윗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부모님일까요? 친구일까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당신 곁에서 당신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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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제임스 해밀턴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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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

 

- 제임스 해밀턴, 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생명의말씀사, 2019

 

1. 처음

 

오늘도 아침 알람 소리에 잠을 깨우고, 언제나처럼 지하철을 타고 직장으로 간다. 늘 비슷한 풍경을 보고, 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그저 시계 바늘처럼 움직인다. 사실 요즘처럼 구직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많은 시절에 출근할 일터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지만 그 아침 길은 참 상쾌하고 유쾌한 발걸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오늘 아침은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일 수 있었다. 아니 가볍고 즐거운 발걸음이어야 했다. 하나님은 태초에 우리가 이 일을 하도록 창조하셨고, 이 속에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드러내야 하는 임무를 맡겨 주셨다. 어쩌면 그 속에서 불평하거나 힘들어하는 나는 지금까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처럼 당연한 것을 왜 몰랐을까? 이 책은 일터에서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많은 주님을 믿는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가 직장 안에서 직장의 일들만 보고 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이 책은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살아가는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 창조와 타락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도 창조하셨다. 따라서 그 창조의 목적이 있을 것이다. 왜 만드셨을까? 말씀은 그에 대한 답을 하나씩 듣고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 첫 번째로 보여주는 사실은, 하나님이 창조적이고 능력이 있으며 효율적이고 섬세한 일꾼이시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일은 다른 이를 부양하고, 복을 주고, 필요를 공급하고, 생명을 준다. 분명 창세기 저자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여자와 남자로 지어졌다는 부분에서 독자가 하나님에 대한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랐다. -22-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어쩌면 너무 단순해서 잊고 사는 그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을 통해 존재하고 있고, 나 역시 그 의 결과들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면서 내 것과 내 생각은 사실 없는 것이다. 내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원리와 진리를 따라서 살면 그만인 것이다.

 

곧 사람의 과업이란 본질적으로,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도록, 세상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즐거워하도록, 하나님의 성품이 세상에 알려지고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37-

 

어쩌면 사람은 내 것이 없는데, 내 생각은 없는데, 그것을 자꾸만 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곧 타락의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주님 주신대로 배우고, 주님 주신대로 일하며, 하나님 주신 사명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도록 살면 그만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하고 명료한 진리를 잊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사람은 죄를 저지르고 동산에서 추방되었지만 사람이 받은 책임, 즉 일을 하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일은 폐지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함께하고 가르치시며 사람의 과업을 위해 필요한 은혜로운 공급을 계속하신다. -99-

 

3. 구속과 회복

 

하나님은 하나님이 일하신 것처럼 사람을 일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일에 대한 물음표에는 이제 더 이상 다른 답이 있을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주신 두 가지 지침을 통한 삶의 일을 해야 한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일은 우상숭배이다. 그런 일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궁극적인 대상으로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 자신이나 돈, 개인의 계획 혹은 다른 무엇을 신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계여야 할 자리에 다른 대상을 두는 것, 그것이 곧 우상숭배이다. -128-

 

우리는 힘을 다해 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성령님 주시는 마음과 소통하며 일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죄인이지만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렇게 지음 받았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게 선택 받았다는 것에 기뻐하며 다시금 내가 일하고 있는 이 직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로 하여금 전해 질 수 있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을 더욱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오르심으로 사탄을 내쫓으셨다. 그리고 다시 오셔서 이 세상의 마지막 날, 곧 이 하늘과 땅이 하나님이 처음 의도하신 우주적 성전이 되는 것에서 절정을 맞이할 그 마지막 날의 사건들에 시동을 거실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 속한 자들,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된 자들이 이 우주적 성전에서 다스리고 정복하며 일하고 경작할 것이다. 예수님이 친히 이 구속된 장소를 안전하게 지키실 것이다. -160-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우리가 하기로 계획하신 그 일을 하게 하실 것이다. -161-

 

4. 마지막

 

이 책을 통해 나의 직장생활에 대한 마음가짐이 한결 편안해졌고,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내가 여기서 일하면서 힘든 부분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대하면서 어려웠던 일들 역시 모두 하나님께서 태초에 계획하시고 나를 위해 준비하신 일들이라고 생각하면 그 크나큰 사랑에 저절로 마음에 뭉클함을 느낀다.

항상 나를 사랑하시며 항상 나의 삶을 이끌어 가장 아름답고 유익한 진리를 알게 해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더 큰 영광 돌릴 수 있는 삶을 살아내어 주님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이유를 알고 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은 일을 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자유롭게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자궁에서부터 맞춤옷처럼 딱 맞게 입히신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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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믿어야 하죠? - 개정판
김재욱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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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는 교회 다니는 애가 왜 그러니!

 

김재욱, 내가 왜 믿어야 하죠?, 생명의말씀사, 2019

 

1. 시작

 

얼마 전에 한 집사님께 들은 이야기다. 오래된 친구 중에 만나면 자주 툭탁툭탁 말다툼이 되는 친구가 있다고 하신다. 그날도 역시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일로 말싸움이 일어났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 친구분은 집사님에게 너는 교회 다니는 애가 왜 그러니!”라고 하셨다고 한다. 이 집사님은 갑작스러운 이 공격에 더 화가 났지만, 그때 딱 떠오르는 답변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 내가 교회 다니니까 이 정도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다 같이 한 번 웃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내가 왜 믿어야 하죠?’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다. 가장 쉽고 명쾌한 대답 10가지를 통해 기독교와 예수님과 구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어쩌면 지은이가 목사님이 아니셔서 좀 더 진솔하고 담백한 설명이 가능하셨을 것 같다. 이제 막 믿음에 입문한 초신자나 예수님께 인도받았지만 믿음보다는 의심이 앞서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믿음 생활을 오래 하셨던 분들도 그 믿음의 기초를 다시금 굳건히 하고 주님 주신 사명인 생명을 전하기 위한 무기로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2. 공짜로 주어지는 선물

 

너무 늦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어렸을 땐 믿음이 없었다. 예수는 그저 역사 속의 성인이었을 뿐 나의 삶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교회 다니는 사람도 싫었다. 어쩌면 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 저럴까 하는 의구심이 교회를 멀리하게 된 계기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구심에 대한 나름의 정답을 찾아내서 기쁘다.

요즘은 이른바 모태신앙이신 분들이 참 부러울 때가 있다. 모두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가족 친척 모두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믿음 생활에 대한 큰 갈등도 없어 보이고, 어릴 적 주일학교에 대한 경험이나 청년부 때의 추억을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은 갑자기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낯선 동네로 아무런 연고도 없이 와서 보니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곧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들에게 친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고민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교회를 발견했고 그동안의 상식으로 알고 있던 친절한 기독교인과 그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교회 이름을 알아보고 검색을 해 보니 홈페이지에 전화번호가 있었다.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교회에 다니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전화 건너편에 계신 분은 아마도 등록 절차를 묻는 것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다. 주일 예배 후 새가족등록실로 오시면 된다고 했다. 그때는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등록부터 했었다. 그렇게 기독교인의 삶은 시작되었다. 교회를 나가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설명해 주려면 뭔가 좀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성경을 보게 되었고, 교회에서 안내하는 훈련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내 생각처럼 그것은 분명 지식으로써의 성경을 알기 위함이었었다. 선악을 구별 짓듯 사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심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교회에서 권해주신 기독교 서적을 통해 교회와 예수님과 구원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어이없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이었고 진리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렇게 예수님은 나를 만나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의지까지 간섭하시지는 않습니다. 은혜의 빛을 모든 사람에게 비추시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언제나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그처럼 완전하고 진정한 자유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존재했던 최소한의 장치가 선악과였습니다. -193-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허락하고 주셨습니다. <중략>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진정한 존엄성이 되게 하는 요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도, 인간에게도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194-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옥에 보내시는 경우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공짜로 주어지는 선물을 거부할 때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214-

 

그 후 세상은 내가 중심인 줄 알았지만 나는 주님의 종 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지금은 성경의 말씀들이 모두 믿어지는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받아들여진 것이 사실 신기하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공로로 죄 사함을 얻고 구원에 이른다는 진리를 믿게 되었다. 그 이야기가 진리가 되니 그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실 받아들였다는 것보다는 믿어지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3. 마침

 

교회를 다니고 새로운 사람의 길로 들어서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렇구나! 교회는 사람을 보고 다니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세상 모든 사람은 그저 죄인일 뿐 그 어디에도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그저 사람일 뿐이었다.

이젠 주님 주신 사명인 복음을 전하고 살아야 하는데 사실 어떻게 구원받지 못한 주위에 많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전할지 선뜻 자신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주님 주신 무기를 얻은 기분이어서 기쁘다. 주님 주신 사명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담대함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마찬가지로 구원도 조건 없이 감사히 받고, 선행과 같은 행위는 구원 후에 마땅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중략> 하나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를 사랑하십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믿고 계산하지 말며 기쁘게 선물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216~217-

한쪽에서 어떤 농부가 땅을 갈아엎으며 쟁기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략> 이제 곧 땅이 뒤집힐 것도 모르고 양식을 비축하는 데 여념이 없는 개미들이 불쌍했지만 소리를 질러 알려준다 해도 못 알아들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중략> ‘내가 만일 개미라면, 당장 개미가 될 수 있다면 얼른 피하라고 말해줄 텐데.’ ! 순간, 그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왜 하나님이 인간의 몸이 되어 내려왔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중략> 이처럼 하나님은 고통을 견디시며 우리에게 구원으로 들어서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2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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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길라의 일기 - 브리스길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두 번째 이야기 이야기 사도행전 시리즈
진 에드워즈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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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의 생명보다 귀한 기쁜 소식

 

진 에드워즈, 브리스길라의 일기, 생명의말씀사, 2019

 

1. 시작

 

이 책은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길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브리스길라는 디모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열두 명 가운데 요한만 남은 상황에서 에베소에서 소요가 일어난 때부터 시작해서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성경을 보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배울 때 어쩌면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바울일 것이다. 성경에서 대개 13통의 편지로 이루어진 바울 서신으로 주님께서 남겨주신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바울이 어떠한 상황에서 그런 편지들을 쓰게 되었고, 어떠한 생각과 주변 동역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한 상황들을 브리스길라의 눈을 통해 함께 바울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바울이 우리에게 남긴 그 주님의 말씀인 편지뿐만 아니라 옆에서 바울과 동행할 소중한 기회의 경험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2. 험난한 항해의 시작

 

바울은 주님을 직접 만난 열두 명의 사도와는 다른 상황에서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이후 주님을 전하면서 도저히 그의 힘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난 아닌 고통을 겪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자신이 모든 고난을 겪는 동안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자신을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준 것에 감사했다. -60-

그런데 한 그룹이 더 있습니다. 이 그룹은 코이노니아라 불립니다. 이들은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직업이나 배경이나 인종이나 민족이나 언어나 문화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뭉치는 유일한 목적은 생존입니다.”

주님의 모임들과 비슷한 것 같네요.” 디도가 말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스도 때문에 서로 하나 된 사람들입니다.” -73-

바울의 방에는 서기관 더디오를 중심으로 루디아와 디모데와 디도와 아굴라와 내가 둘러앉았다. 바울이 가장 놀라운 편지의 나머지 부분을 말하는 것을 듣기 위해서였다. -79-

 

우리는 주일 예배 설교 시간을 통해서 바울 서신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그 은혜에 감사함을 느낀다. 또 로마서 말씀을 통해 기독교의 기본 원리를 자세히 알 수 있고 또 암송하는 구절들도 많이 있다. 이 책 속에서는 그 서신을 쓴 바울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동역자 브리스길라는 그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그는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가 받은 계시는 감히 말하자면 열두 제자가 받은 계시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열두 제자는 그리스도와 매우 가까웠다. 그러나 바울은 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와 매우 가까웠다. -82-

또한, 바울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 말을 듣게 되고 그것이 서신으로 쓰여지고 있는 현장에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울은 교회의 연합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고,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편지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돌판에 새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확신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 자신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83-

믿을 수가 없어.”

디모데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으면서 더듬거리듯 말했다.

블라스티니우스 말이 맞았습니다. 형제님은 무게 있는 편지를 실제로 쓰실 수 있군요.” -107-

그리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복음서를 작성한 제자들의 이야기들도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마가 요한 형제에 관한 소식도 있습니다. 마가 형제는 디도 형제가 자신에게 수년간 부탁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가 형제는 주님의 생애를 다룬 짧은 전기를 쓰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바울이 두 손을 치켜들며 말했다. -135-

 

3. 마침

 

바울 서신의 말씀을 통한 교회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과 은혜를 느끼며 과연 바울은 어떤 사람일까를 궁금해했었다. 그리고 바울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그 바울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은 더 해소된 듯해서 반갑다.

 

지금 나는 성령님의 인도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만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다만 내가 한 가지 아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나 투옥과 고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성령께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달려갈 길을 다 가고 주 예수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196-

 

그리고 브리스길라의 이 권면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생각과 움직임 하나도 이끄시는 그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끝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리스도 안의 사랑하는 형제인 당신에게 당부한다. 이 모든 용감한 사람들만큼이나 당신도 주님께 충성하길 바란다.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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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 - 교회여, 회개하라
존 맥아더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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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님이 원하시는 개혁

 

- 존 맥아더, 현대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경고, 생명의말씀사, 2019

 

1. 시작

 

이 책은 예수님의 교회에 대한 강렬한 사랑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경고라는 낱말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교회의 참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주신 권고와 책망과 경고와 회개의 요구는 오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교회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의 교회인 나 자신에게 주시는 감사의 메시지인 것 같다. 요한계시록을 통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붙잡고 우리 교회와 나 자신이 주님 주신 개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인내로 끝까지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교회에 다니게 해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세례도 받고 지금은 집사님이라는 칭호로 불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 계속 자리 잡고 있는 무거운 짐이 하나 있었다. 그 누구도 자세하고 확실하게 설명해 주신 일은 없지만 술에 대한 거리낌이었다. 세상의 삶을 오랫동안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으면서 나를 아는 세상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술 잘 마시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주었다. 나 스스로도 소위 술이 센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싫지 않았다. 남자들 사이에 뭔가 너보다 내가 이건 확실히 세다.’라는 우월감 같은 것을 느끼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주 즐기게 된 것이 몸에 습관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교회 소 모임에서 술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그때 순장님께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크리스천은 술은 마시지 않는 걸로라고 하시는 말씀 후에 마음의 짐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신자는 자신의 마음을 옭아매는 세상과 세상의 가치를 단호하게 잘라내야 한다. 지난날의 잘못된 삶의 습관을 버리고, 한 때 즐거워했던 죄를 완전히 떨쳐내기 위해 날마다 노력해야 한다. -140~141-

 

당연히 스트레스는 술로 푼다는 것이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었고, 이젠 주위에서 한 두 사람 교회에 다닌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대 놓고 술을 마시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게 되었고, 엄청난 폭음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엄청난 술이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말로만 듣던, 내 인생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대상포진이라는 것이 찾아왔고, 직장에 병가를 내고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교회의 회개를 촉구하시고, 회개하지 않으면 혹독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47-

주님은 자기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의 순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때는 징계를 베풀며 훈육하신다. -63-

 

입원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집으로 가서 일주일 정도를 지낼 물건들을 챙기는데 눈에 들어왔던 책이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였다. 당시 일대일 훈련을 막 시작한 때였고,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있으려면 일대일 양육자 집사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으니 죄송하고, ‘주일예배를 빠지게 되는 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재의 정답은 대부분 성경의 구절을 찾아 쓰는 것이었는데 입원한 내내 통증과 독한 약에 취해서 멍한 상태로 삐뚤빼뚤 그 구절들을 찾아서 썼다. 그러면서도 정말 감사했던 것은 그 시기가 직장에서 병가를 내어도 그리 큰 문제가 없는 시기였고, 생각보다 치료도 잘 되어서 힘들긴 했지만 잘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면 그런 추락이 영원한 결말이 아니며, 우리의 사랑이 새롭게 되고, 우리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은혜가 풍성하시고, 회개를 엄히 명령하면서도 긍휼을 잃지 않으신다. -95-

 

3.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퇴원을 하고 나니 정말 좋은 핑계가 생겼다. 술꾼 친구들에게 대상포진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소개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나는 술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911일을 시작으로 술을 완전히 끊었다고 선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 요즘은 저는 교회 나가면서 술을 끊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 전 교회의 소 모임에서 가볍게 또 술 이야기가 나왔다. 새로운 순장님께서 내가 술을 끊었다는 것을 아시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잘 몰랐던 술을 끊은 이유가 정리가 되었다. “집사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그것이 음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인내가 곧 보상이었다. 그 이유는 인내가 그들이 지닌 믿음의 진정성을 무엇보다 확실하게 입증하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충실한 삶을 통해 믿음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구원자이신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119-

 

4. 마침

 

오늘도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를 묵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보내주신 이 시대를 살면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를 생각하게 하시고, 저 스스로 예수님의 거룩하고 순결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내며 인내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우리는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임무를 맡기신다. 우리의 임무는 또 한 권의 성경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영광을 땅 끝까지 전하는 것이다. 이제는 힘써 일해야 할 때가 되었다. -72~73-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벧전1:16)는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어울리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중단하고, 자신들의 죄를 처리하는 데 진지한 관심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그것이 주님의 원하시는 개혁이다. 교회는 세상과의 타협을 배제하고, 죄를 일관되게 꾸짖으며, 건전한 신학과 개인적인 경건을 촉구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추구해야 한다.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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