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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이코노미 - 정부와 시장의 담대한 혁신
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이가람 옮김 / 이음 / 2025년 2월
평점 :
마리아나 마추카토의 《미션 이코노미》는 현재의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한 '미션 지향 정책'을 그 해법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인류를 달에 보낼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가 빈곤, 문맹 같은 지구적 문제들에는 왜 이토록 무관심하고 무력한지 질문하며, 이는 사회, 정치, 기술이 교차하는 '난제'이기 때문임을 역설한다.
이 책의 핵심은 정부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있다. 정부가 단순히 시장 실패를 교정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넘어, 대담한 혁신을 불러올 거대한 미션을 설정하고 시장,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SDGs 17가지 목표는 기술적인 해결책뿐만 아니라 매우 정치적이며, 규범과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들이다.
독자로서 SDGs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러한 난제 해결을 위해 단순히 지식을 채우는 것을 넘어선 교육, 즉 '양질의 교육(SDG 4번)'에 대한 성찰이었다. 양질의 교육이 실현되어야만 빈곤을 줄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2030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술적 해결책, 정치적 의제뿐만 아니라 비판적인 환류와 행동 변화를 이해하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정책 관계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기술 패권 등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부와 시장의 '담대한 혁신'을 위한 실천적인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