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 요리하는 시인 김명지 산문집
김명지 지음 / 목선재 / 2022년 6월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 김명지

이 책에는 일기와 같은 일상이 있고 그 일상을 읊조리듯 내려써 간 작가의 시가 있다.

사계절이 있고 음식이 있고 작가의 레시피가 있다.

코로나 기간에 사람들을 잘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사진을 찍고 음식을 만들고 글을 썼다는 작가는 이제는 서로 음식도 나눠 먹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예전에 동네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던 팥죽을 그리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여러 가지 자연 요리 속에서 건강한 사계절을 맛보고 위로를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챕터에 각각의 계절 음식을 수록해 놓고 그 계절에 경험했던 혹은 느꼈던 일상의 일들과 에피소드를 산문이나 시의 형태로 수록을 하고 각각의 음식에 관한 이야기와 작가의 다정다감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

여름에는 해열과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돌나물을 이용한 요리를 해먹는데 요즘은 샐러드와 김치등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만의 돌나물 물김치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

레시피 소개도 다른 요리책처럼 딱딱 귾어지는 말이 아니라 - 합니다 -해요 라는 끝말까지 다 적어주면서 마치 아주머니의 요리 교실에 가서 물김치를 함께 만들어 보는 기분이 들도록 해준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지겹도록 먹던 도루묵 찌개를 임신해서 먹고 싶었는데 구하기 힘들어서 남편이 사온 조기를 대신 먹었다고 하면서 그 시절의 엄마를 추억한다.

밥은 항상 함께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던 어머니는 도박을 하던 아버지에게도 빼떼기 죽을 배달을 시키셨는데 그것이 너무 싫어 빼떼기 죽은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겨울 음식으로 칼국수에 넣어 먹던 고구마 빼떼기죽을 기억한다.

이 외에도 계절에 따른 다양한 추억속의 자연요리가 등장을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육수이야기를 해는데 쌀뜨물과 다시마 그리고 양파와 파로 만드는 육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골 아줌니의 이야기를 듣는 듯 정감 있고 시를 읽을 때는 조금 서글픈 느낌에 젖어들기도 했다. 음식은 추억을 소환하고 그 추억을 반추하며 먹는 그 음식에 또 한 스푼의 그리움이 얹어지는 듯 하다.

참 쉬운 평생반찬

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참 쉬운 평생 반찬

이 책은 요리연구가와 조리 명인이 만든 반찬 233가지가 수록 되어져 있는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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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밥에 대한 수요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고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고자 이 책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양념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요리를 어려워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각각의 요리에 맞는 양념재료의 조합과 사용량, 그리고 조리 방법과 순서를 최대한 자세하게 수록했다고 한다.

각장의 챕터마다 종류에 따라 요리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1장에는 매일반찬, 2장에는 볶음과 조림요리, 3장에는 전 구이 튀김, 4장은 무침요리, 5장은 국 찜탕 찌개 전골류 , 6장은 밥과 면, 7장은 김치 젓갈 장, 8장은 샐러드와 디저트 요리, 9장에는 만능 소스에 대한 비법을 수록해 놓았다.

처음 부분에는 숟가락이나 손대중 그리고 종이컵으로 계량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자주 사용하는 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보관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어서 잡내를 제거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요리소개는 요리의 주제와 함께 재료와 양념, 양념장 , 또한 선택하여 쓸수 있는 재료와 대체재료 등을 위쪽에 정리해 주고 아래쪽에 요리의 순서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맨 마지막 부분에는 요리를 만드는 팁도 알려준다.

애호박 새우젓 볶은 할 때는 소금 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감칠맛이 좋아진다 라던지 애호박 볶음에 들어가는 건새우 대신에는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 표고버섯 등을 사용할수 있다고 정리해 주어 집에서 반찬을 할 때 레시피 속의 재료가 없을 때 냉장고 속 재료를 임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요리의 맨 윗부분에는 몇 인분에 해당되는지와 조리 시간과 난위도를 별로 표기해 주었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자주 먹는 반찬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고 마약달걀이나 토마토달걀 볶음 같은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간편 요리등도 수록되어 있다. 디저트 부분에는 묵말랭이 샐러드나 토마토 마리네이드 같은 특색있는 요리들도 있었다.

뒷부분에는 만능 소스가 나오는데 맛간장이나 두르듯이 쳐주어 감칠맛을 높여주는 만능 요리간장. 조리 양념장, 만능 육수 등 사람들이 이런 저런 재료들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 레시피를 알려주어 요리 초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마지막 부분으로 인덱스 부분에는 전체 요리가 나와 있어 차고 싶은 요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많은 종류의 요리들이 수록되어 있어 사진과 레시피를 보는 것 만 으로도 군침이 돌았고 요리방법을 간단하지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 이 책 한 권이면 기본 반찬 요리뿐 아니라 손님 초대에도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많아 유용했다.

지그재그 단어찾기

지그재그 단어찾기 ㅣ 집콕놀이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키즈 / 2022년 5월

지그재그 집콕놀이 단어찾기

이 책은 집중력 사고력 어휘력을 키워주는 단어 찾기 책으로 80 개의 주제에 맞는 퍼즐들이 수록되어 있다.

처음 부분에는 주제들을 나열해 주는데 주제는 봄(spring), 색깔(color), 곤충(insect), 날씨(weather) , 직업(jobs), 스포츠 (sports)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단어 찾기는 지그재그로 선을 그어서 찾고 표기를 해야 하는데 단어는 대각선으로는 그릴 수 없고 오른쪽 ,왼쪽 ,위쪽 아래쪽, 직각으로만 구부릴 수 있게 되어있다. 영단어는 한번씩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령을 준다.

색을 주제로 하는 부분에서는 색깔을 찾기를 하지만 가을을 주제로 찾기를 할 때는 back to school, Halloween, Harvest, Puddle 등을 찾기로 해서 그때 즈음의 다양한 풍경이나 일상으로 확장된 것이 보인다.

또한 단어들이 아주 쉬운 단어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초등 저학년은 조금 어려울 듯 하고 단어장을 찾아서 단어의 뜻을 정리하며 찾아볼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고학년에게 맞을 듯 하다. 단어의 뜻 정리는 따로 되어있지 않아서 단어를 찾 모르는 아이들은 퍼즐 찾기를 하듯 놀이하면 좋을 듯 하고 단어를 아는 아이들은 찾아보고 정리해 보고 외워보는 용도로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중간중간에 머리를 식히는 용으로 뒤집어져 있는 그림찾기나 다른 그림 찾기가 포함되어 있다.

맨 뒷부분에는 전체의 잡이 수록되어져 있는데 전제의 그림에 색으로 미로처럼 표시해 놓아 답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엄마와 함께 놀이해 보고 단어의 뜻을 함꼐 찾아본 뒤 단어퀴즈로 마무리 한다면 다양한주제의 영어 단어를 재미있게 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어디 있을까 숨은 그림 찾기 1000

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ㅣ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레이크 프레스 구성 / 길벗스쿨 / 2022년 5월

어디 있을까 숨은 그림 찾기 1000 -길벗 스쿨

이 책은 길벗스쿨의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의 하나이다.

다양한 장소와 그림을 페이지마다 제공해주고 그 안에서 찾아야 하는 숨은 그림들을 옆이나 아래쪽에 제시해 준다.

과학실에서 전구나 식물, 광물 그리고 비커 등을 찾으라고 하고 로마 시장의 풍경 속에서 방패나 집, 검 등을 찾으라고 지령을 준다.

주어진 그림 찾기 형식 이외에도 그림 속에 숨은 벌레가 몇 마리 인지 찾기도 있고 다른 그림들 속에 숨어있는 오리나 공룡 찾아보기 형식도 있다.

굉장히 다양한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고 제시되어 있는 숨은 그림도 찾기 쉽게 크게 주어져 있다.

나는 5세 아이를 대상으로 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림의 색감이 좋고 그림이 커서 아이가 찾기 쉽고 다양한 상황이 주어져서 다양한 물건이나 상황을 단어로 말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뒤쪽 부분에는 다 찾아본 이후에 맞춰볼 수 있는 답안지도 따로 수록되어 있다.

일단 다른 모양 찾기 형식이 있고, 같은 색깔을 찾는 것이나 , 양들이 나열된 그림 중에서 모자쓴 양을 찾아보기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 찾기를 제공해 주어서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가 혼자서 잘 찾아내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상태여서 지령을 설명해 주거나 그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숨은 그림을 함께 찾아보기도 하는 등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이하는 느낌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나 아이스크림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 나왔을 때는 숨은 그림을 찾은 이후에도 그림 속 상황이나 색깔에 대해서 혹은 지금 아이의 기분에 대해서 함께 대화해 볼 수 있는 확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유치원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시이하라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시이하라 다카시

인생이 변할 때 그 변화에는 큰 징후가 오는데 바로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이 싫어지거나 다른 방식으로의 변화를 꾀하려 할 때 그것이 바로 자신이 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만일 내가 사는 기간이 얼마나 남았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지금의 현실이 아닌 다른 현실을 상상하게 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지금의 현실이 아니므로 자신만의 현실을 찾아보기를 조언한다.

누군가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 좋은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내가 싫은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자신이 해야 할 수고를 덜 수 있으면 조금 더 편한 인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적당하게 하려는 방식은 성장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작가는 지금까지 고르지 않았던 길이나 방식을 택해보길 추천해 주는데 큰 용기가 필요할 수 있지만 생각을 바꾼다는 것만으로도 마음가짐이 바뀌고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을 옭아매는 틀을 벗어던지고 가벼운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버려야 할 말은 과감히 듣지 않고 흘려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운이라는 것도 자신의 기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항상 신이 난다는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몇 명만으로도 자신의 삶이 좀 더 심플하지만 가치로워 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잘 버리지 못한다. 지금의 생활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 두렵고 바뀌게 될 인생의 모양도 시뮬레이션 해보지 않은 상태이므로 불안한 마음에 쉽게 바뀌려는 노력도 하기 어렵다. 이 책은 발전하기 위해서 원래의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라고 이야기한다. 버리라는 것이 막연하게 다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선별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과감하게 다 버리라는 이야기이다. 또한 자신을 믿으라는 이야기 또한 잊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는 보통 다들 할 수 있는 흔한 이야기들 같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여러 번 읽으면 각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