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매뉴얼 ㅡ정가은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일회성으로 결과를 보는것이 아니라 씨앗을 심고 나무를 키우는 것 같은 장기 프로젝트이니 우리아이가 어떤아이인지 잘 파악해서 그 아이의 성향에 맞게 잘 자랄수 있도록 부모자신이 양육의 갈길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자식을 키운다는것은 내자식을 만나 그 아이를 이끌어야 함과 동시에 본래의 나 자신을 만나는 일이므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좋은 부모 역할을 하기도 어렵고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없다. 내가 이랬으니 아이에게 이렇게 한다 라는 식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양육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것이 다 따라준다는 말이 아니라 기질적으로 어떤 아이인지 잘 파악해서 그 아이의 니즈를 퍼악하지 못하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으로 성장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책은 엑셀과 브레이크를 가지고 아이의 성향을 분류해 놓았다. 액셀을 밟듯 급하고 충동적인 성격과 브레이크를 밟듯 느리고 멈추는 아이들을 mbti 처럼 단계에 따라 몇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놓았고 그런 아이들을 대할때는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정리해 주었다. 감정통의 크기 까지 요소로 삼아 분류해준다.ex)브레이크형+정서적 연료통이 큰 아이 이런식으로 말이다.또한 육아자체는 아이와 한부모와 만의 소통이 아닌 배우자와의 관계도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배우자에 대한 이해와 서로에 대한 태도변화를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나의 바닥을 본다 라는 느낌을 나는 아이를 낳고 나서 느낀적이 있다. 혼자일 때는 모르던 것을 아이를품고 낳아서 기르며 알게 된다.그것은 비단 처음 아이를 키우는것의 서투름과 고단함 뿐 아니라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던 나의 과거의 감정의 소용돌이 까지 쓰나미 처럼 겹쳐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힘들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목조목 정리된 책을 보니 나의 힘듦도 당연한 것이었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제시해 주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