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한 끼 - 오늘 당신의 한 끼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김원규 지음 / 부크크(book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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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한끼 ㅡ김원규



우리가 먹는 하루 세끼가 어쩌면 배를 채우는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저자 김원규씨가 자신이 먹었던 한끼와 그날의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실어놓은 책이다.

어떠한 생각이후에 먹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반대로 어떠한 음식을 먹으며 든 생각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열했고 방문했던 곳의 지명과 주소 그리고 특징등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놓기도 했다.

특별한 맛집에 대한 언급이 아닌 기억을 따라가는 그날 그 기억속의 한끼 였으므로 지금은 없는 가게도 있다고 말한다.

서초동의 한 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먹다가 칼국수와 단짝인 김치 를 보며 자신에게도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단짝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찌개에는 늘 부속으로 등장하는 두부가 왜 순두부찌개에만은 메인으로 등장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조개가 들어가는 외국요리인 파스타는 이만원 가까이 해도 당연하고 칼국수가 5000원이 넘으면
비싸다고 아우성치는 것인지 에 대해 생각한다.

부산의 밀면을 먹으며 냉면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 왜 특색 음식인지에 대해 논하고 간편하게 먹지만 만드는 과정은 꽤나 오래 걸리는 김밥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린시절소풍 이야기를 한다.

그저 특별할 것이 없던 메뉴나 어느날 먹었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추억을 떠올리고 그날의 밥친구를 기억한다.

와사비가 메인인 초밥같은 인생은 싫다고 자신의 가치관에 관해 생각하다가 자신만의 단골집을 만드는 자신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후딱 먹고 나가는 그저 한끼에서 벗어나 그 음식을 기다리고 그 음식을 먹으며 들었던 많은 생각을 과하지 않고 솔직하게 적어 놓아서 문득은 나도 내일은 이것을 먹어볼까 하며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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