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를 쫓는 모험 ㅡ이건우일본어 번역자이자 돈까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자 이건우는 죽을때까지 한가지만 먹을 음식으로도 돈까스를 꼽은 정도라고 하는데 그런 자신이 돈까스집 이곳 저곳을 다니며 그곳들에 대한 감상을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했고 그것들 중에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29곳을 추려서 알려주는책이다.각각의 돈까스 집에 얽힌 추억담 외 그집의 스페셜 메뉴나 돈까스의 특징등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놓았다.마카로니 사라다와 와사비 드레싱을 얹은 양배추가 함께나오는 왕돈까스가 나오는 성수돈까스는 돈까스 왕의자태라고 이야기한다.육즙이 가득한 히레가스와 멘치가스를 맛볼수있는 서울중구의 가쯔야 도 있다.망원동 우동집의 돈까스도 있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의 돈까스도 소개가 되고 있다.중간중간 코돈부루 같은 음식의 기원인 단어에 대해 깨알정보를 주기도 하고 소스를 부어먹는지 찍어먹는지 이런 취향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또한 가게들에 대한 정보이외에도 칼럼 형식으로 게재된 글을 통해 자신이 돈까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입견을 가지지말고 일단 많이 먹어보라는 등의 돈까스를 잘 먹으러 다니는 자신만의 비법에 대해서 알려준다.한 칼럼에서는 일본식으로 고기를 튀겨파는 돈까스집 사장님과의 인터뷰형식의 대화도 나오는데 질문들이 저자의 돈까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수 있을 정도였다.어쩌면 어릴적 가장먹고 싶은 외식메뉴이자 분식집의 한가지 메뉴인 돈까스라는 음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먹으러 다니며 그저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에 대해 알려주고 다른 여러가지 정보들을 주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