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 곡물과 팜유에서 대체육까지, 어둠 밖으로 나온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
조나단 킹스맨 지음, 최서정 옮김 / 산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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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조나단 킹스맨









어린 시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만으로 돼지를 키우던 옛날 농부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지만 결국 그 방법이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아니라고 깨달았던 어렸던 작가 조나단이 현대 세계에 살아남을 수 있는 농업과 식량 생산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원자재 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세계 곳곳의 가뭄과 기후 문제로 인해 수급의 문제가 생겼고 해상운임의 상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로 인해 당장 인류는 식량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적인 구조가 다 붕괴되고 있고 사실은 그저 열심히 생산을 하는 농부들 보다는 실질적으로 농산물 트레이더 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열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른 곡물 트레이더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실제로 오픈 되어져야 하는 트레이더들의 거래 들이 음모와 암투로 인해 사실은 대중의 비난을 받거나 음모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농업의 규모과 경작의 단위도 커졌지만 그건 개별 농부의 문제일 뿐이며 국제교역을 하지 않으면 농부 자체에게는 사실 이익구조로 연결되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대략적으로 곡물의 생산 자체는 이제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 단순한 문제에서 벗어나 원자재의 상승이나 기후의 문제로 인해 비용이 추가가 되고 적절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공하는 농부도 경영난에 허덕이게 되고 받는 소비자들도 물가의 폭등을 체감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며 그 안에서 이러한 국제적 체인에 뛰어든 여러 명의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들을 실어놓았다. 또한 이러한 곡물 트레이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결국 식량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내용이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하고 조금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과일과 채소 값이 이렇게 오른 적 있나 생각할 정도로 물가에만 집중하던 있던 요즘인데 이런 농작물의 체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렴풋이 그 구조에 대해서 이해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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