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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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양재우 이승호 정승훈

 

 

급변하는 요즘 시대는 직접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 보다는 유투버의 영화 소개를 더 즐겨보게 된 요즘의 시대이지만 영화를 봐도 결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나 각자의 해석에 따라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 세 가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영화를 보고 각자의 해석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심리와 경제 교육문화의 관점 이 세 가지로 영화를 해석해 보되 전문적인 용어를 쓰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쉽게 감상을 이야기해 보는 정도로 썼다고 말하며 자아, 가족, 사랑, 인생, 죽음, 행복 의 주제에 맞는 18편의 영화를 소개해 놓았다.

 

처음의 페이지에는 영화의 포스터 게재와 함께 간단한 영화의 줄거리부터 소개해 주고 그 이후의 페이지부터 세가지의 주제로 영화에 접근한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 , 피터위어 감독의 트루먼쇼 등이 자아편에 등장하며 그 이외에는 고령화 가족, 카모메 식당, 첨밀밀 등 의 우리에게 굉장히 잘 알려진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내가 좋아해서 몇 번이고 돌려보았던 카모메 식당의 해석을 하나 보다면 잘 먹는 갈매기의 모습을 좋아해서 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에서 갈매기 식당을 열고 외로운 곳에서 미도리와 마사코 등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새롭게 관계를 맺기도 하고 요란하지 않은 소박한 요리로 동네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주는 장소로 만들어간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주인공 사치에가 차라리 프랜차이즈를 운영했다면 가게가 표면적으로 더 잘 되었을 수도 있지만 소박한 음식을 파는 자신만의 가게에 손님이 들르고 그들과 공감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사치에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화적인 관점에서는 행복과 불행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획일화된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가족의 형태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나조차도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고 그저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해보았던 것 같다.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관점으로 보는 영화의 해석이 나름 재미있었다.

 

또한 첨밀밀 같은 영화의 해석에서는 급변하던 시대의 홍콩의 모습과 급변화 하던 경제구조, 그 안의 젊은이들이라는 해석까지 이어지며 그저 전파상 앞에서 다시 만나던 그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던 아련하던 그들만의 옛사랑만 떠올렸던 나에게 굉장히 신선한 이야기로 다가왔고 조금 더 풍부하게 영화의 배경 지식까지 생각해보고 그 옜날의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중간중간 영화의 장면들도 삽입이 되어 있어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을 추억하기도 했고 정말 다시 찾아보거나 꼭 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영화도 있었다.

단순하게 떠올릴수 있는 음악과 배경 이외에 심리와 배경지식을 더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영화 해석방식이 꽤나 흥미로웠고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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