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서점 믹스테잎 - 종이에 녹음한 스물일곱 곡
초사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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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서점 믹스테잎 ㅡ초사장



이 책은 음악관련 책들을 모아팔던 초원서점의 사장님이 스물일곱 곡을 엄선하여 모아서 간략한 음악적 스토리와 가수이야기 문화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가 고른 곡의 각 장마다 노래 혹은 가수의 특징을 살려 그만의 타이틀로 잡아주었다.



radiohead 이야기를 다루며 달아놓은 타이틀은 '본의아니게' 인데 라디오헤드라는 그룹은 초찻기에 인기가 없었지만 creep 이라는 곡이 너무 유명해지면서 그 노래만으로 팀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 팀이 원하는 진정한 색깔의 곡은 아니었으며 Creep에 묻혀 사람들이 놓쳤을 그들의 독창성이 담긴 다른 곡들을 알려주며 Just 라는 곡을 들려준다. just라는 곡은 몰랐지만 paranoid android 나 karma police 를 즐겨들었던 나는 그들의 몰랐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또한 결혼식 에서 신부가 버진로드를 걸을때 기본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Elvis costello 는 사실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에 이렇다할 록음악이 등장하지 않던 시절 포스트 펑크 장르의 선두 주자였으며 유명한 티비프로그램인 SNL에 등장해 영국의 파시스트 연합지도자를 비난하는 곡과 미디어를 비판하는 곡을 불러 출연정지가 되었던 일화도 들려준다. 그의가사에는 신랄하고 위트가 있었다고 말하며 Radio Radio 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영원한디바 휘트니휴스턴의 이야기와 Greatest love of all 을,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은 맞이했던 장덕과 그의 오빠 장현의 이야기와 노래인 예정된 시간을 위해 늘 들려준다.



그 외에도 velvet underground와 oasis, 서태지 , 양희은 과 송창식 등 내노라 하는 가수들 이야기와 그들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각장의마지막 부분에는 그가 선정한 타이틀 한곡 이외에 그 가수의 다른 노래도 몇곡 선정하여 들어볼수 있게 정리해 주었다.



너무 좋아하는 가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고 몰랐던 이야기들이 꽤나 재미있고 충격적인 부분들도 있었다.



종이에 녹음만 곡 이라는 커버의 부제목 처럼 글을 읽고있지만 음악을 들어볼수 있는 큐알과 함께 잔잔히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엘피가 그득하게 꽂힌 어느 펍의 한구석에 앉아 맥주를 한잔하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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