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본성은 살아있다.ㅡ이선희아이가 많은 집의 막내로 태어나 형편이 어려워 입양을 보내질 위기에까지 처해졌던 작가는 어릴적부터 아빠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항상 밝은 아이인척 하며 살았었다고 한다. 형제들에게 치이고 본인이 정작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살았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보니 너무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이 왜 아이에게 이런행동을 하는지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자신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인색했고 너무 꽁꽁싸매고 살아서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눈물도 안나오는 그런 상태였다고 한다.인간이 어릴적부터 채워지지 못한 욕구불만과,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잘 자라지 못한 어른이 된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그 아이를 찾아내 내가 스스로 이해해주고 안정을 주고 해소를 시켜주는 것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써 혹은 배우자 및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로 나아갈수 있는 길이라고 이야기한다.책에서는 필자가 공동육아나 중국에서 상담자로 일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그 속에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19년정도의 과정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울고 웃으며 전보다 안정적인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고 고백한다.또한 책의 중간중간에는 자기에게 힘을 주거나 자아상을 높이기 위해 써놓은 글들이 중간중간 게재되어있고 그러한 반복적인 생각과 훈련으로 본인의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치유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 그 어린아이 상태일때 상처를 받은 대상에게 직접 사과와 위로를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작가는 어머니에게도 조금씩 대화를 통해 그 시절의 둘의 관계를 치유해가려는 노력도 한다고 했다.내용이 굉장히 방대하고 책 그 자체라기 보다는 어떤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느낌으로 따라가며 읽었고 실제로 나 자체도 외면하고 모른척했던 부분들을 글로 접하니 울컥하는 부분들도 있었다.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다.내 아이이고 내가 마땅히 사랑해줘야하는 존재이므로.더불어 나를 사랑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그 무엇보다더.생을 맞닥드리고 지금도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 것은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니까. 건강해야 긴 인생을 뛸수있고 달릴수도 있다.작가의 메세지가 이런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