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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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설재웅

2003년 인간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서 의학유전학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어려운 의학 유전자를 뉴스와 영화를 통해 알리고 싶어 강좌를 개설하고 그것을 책으로 썼다는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이다.

인간 유전자의 변이와 돌연변이 등이 등장한 영화 등을 다루면서 영화에 나타난 유전자의 특징과 그것에 대해서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이야기해 주고 있다. 또한 나아가 감수분열과 다인자 질환 등의 조금 더 생소한 부분의 유전자 이야기가 들어간 영화도 설명해 준다

영화 ET나 베놈을 통해서 보았던 외계인의 유전자 이야기를 하며 인간의 유전자 DNA는 4개인데 외계인의 유전자를 6개로 상정한 영화적 상상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서부에는 흔하게 있는 유전병인 남포성 섬유증을 가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이브 피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낭포성 섬유증 연구를 통해 유전자를 찾아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한다.

위대한 쇼맨에 등장했던 돌연변이를 다루며 다형성 유전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마다 유전자의 염기 서열이 거의 같은데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다른 사람들이 돌연변이 라고 이야기하면서 연관되어 있는 광우병 유전자와 알비노 증후군에 대해서도 다루고, 영화 원더에 등장했던 주인공 어기의 병명인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 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생명과학에 대한 이야기여서 유전자 구조도나 풀이가 함께 곁들여져 다소 어려운 감도 있지만 실제로 영화의 주제라고만 생각했던 주인공들의 특징을 과학적인 특징에서 접근하고 이해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고 볼 수 있고 유전자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일반인들도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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