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
세상의모든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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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유명한 세계 브랜드 28개가 만들어지게 된 시작과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남북전쟁에 참여했던 존은 전쟁 중에 가슴에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는데 전쟁이 끝나고도 그 고통이 가시지 않았고 그 고통을 잊고자 코카인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마약이 합법적인 시대여서 술에 넣어서 알코올 음료로 만들어 먹기로 한다. 그 이름이 팸버턴의 프렌치 와인코가 였는데 이후에 금주법이 돌면서 술을 뺀 무알콜 레시피를 개발하는데 처음엔 난항이 있었지만 약국의 소다파운틴을 넣고 제조해서 꽤 괜찮은 탄산의 맛이 나는 코카콜라를 만들어 내게 되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에 코카콜라만의 독특한 병 디자인도 공모하고 독자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전 세계에 레시피를 아는 사람은 2명이며 레시피는 보안 금고에 저장된다고 한다. 이것이 코카콜라의 이야기이다.

콘플레이크는 원래 안식교를 믿던 존 프레스톤 켈로그 부부가 철저히 금욕생활을 했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찾다 보니 개발한 식품이었고 건강소 환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식품 개발을 하는 도중에 딱딱하게 굳은 쓸 수 없게 된 반죽을 밀어 만들어보면서 우연히 시리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후에 당분이 첨가되어 전 세계의 아침 식사를 책임지는 메뉴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시카고 도살장에서 일하던 조지의 아들 제이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고 회사를 운영하던 중에 팔리지 않는 맛없는 부위를 살리고자 향신료를 첨가해서 스팸을 만들었고 2차 세계대전 낸내 전투식량으로 요긴하게 쓰여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팸이 요리에 하도 많이 사용되어서 한 콩트에서 스팸에 질린다 라는 내용으로 풍자하는 이야기를 내보냈고 방송 이후 ‘과잉공급’ 이라는 이미지가 붙은 스팸을 갖다 붙여서 불필요한 광고성 이메일을 지칭하는데 ‘스팸메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1차 세계대전 중에 바이러스를 막고자 위생적으로 일회용 손수건을 만들어 쓴 것이 크리넥스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석유 시추 현장에서 생기는 끈적한 석유 찌꺼기들을 인부들이 몸에 바르는 것을 보고 밝은색 젤로 추출해서 바셀린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등 , 그 외에도 활명수 페니실린 등등 세계의 유명한 브랜드들의 탄생기가 나온다.

당연하게 생각되던 브랜드 들의 탄생의 역사를 보니 우연히 만들어진 것도 있고 사회적 문화적인 원인으로 인해 만들어지거나 이후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되기도 하는 등 신기하고 모르던 이야기들이 많았다. 한 브랜드가 세기를 거슬러 소멸하지 않고 인기를 거듭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 브랜드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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