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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다 - 더 정의로운 세상에서 더 뜨겁게 살아가기
오주안 지음, 박원철 법률검토 / 텍스트CUBE / 2021년 6월
평점 :
1. 출판사 소개
마주+보다를 발행한 텍스트 CUBE는 출판컨텐츠플랫폼입니다. 서포터즈 이름은 '텍큐단'으로, '텍스트 큐브 서평단'의 줄임말이에요. 제가 바로 텍큐단 1기랍니다. : )
텍스트가 이름에 들어간 이유는 '글(TEXT)이 모든 작업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고, 뒤에 붙은 CUBE도 각각 의미하는 바가 있어요.
텍스트 = 글(TEXT)이 모든 작업의 바탕
C = Counseling: 출판이나 기획
U = User: 독자
B = Book: 책 (도서 출판)
E = Education: 교육서비스
2. 책 소개
'마주+보다: 더 정의로운 세상에서 더 뜨겁게 살아가기'는 노동법에 대해 알려주는 소설이에요. 여기에 로맨스가 더해져 읽는 이들로 하여금 법이 가지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 필요한 소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법원 판례까지 나와 있어서 더 신뢰가 가는 책이었어요.
중심 인물은 노무사인 '정연'이고 그가 맡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노무사는 노동 관련 법률과 경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직업이에요. 그의 의뢰인 중 한 명인 '소영'과 정연의 로맨스도 소설 흐름의 한 부분을 차지하죠.
소설 자체는 픽션이지만, 소설 속 노동법 관련 모든 에피소드는 사실에 기반해있어요.언제든 나의 일이 될 수 있단 생각이 들기에 책을 더 꼼꼼히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내 권리는 내가 찾는 거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아무리 법이 보장 되어 있어도, 내가 알지 못하면 권리를 지켜내지 못해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을 때도, 부당 해고를 당했을 때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도, 야간 수당을 적게 받았을 때도 말이죠. 이 책은 그 부분을 도와줄 겁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노동법, '마주+보다'를 읽고 우리의 권리를 지켜보자구요!
3. 작가 및 감수자 소개
책의 작가는 오주안 작가, 감수자는 박철원 공인 노무사입니다. 노무사님께서 감사를 해주셨다는 게 책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
오주안 작가님은 작가님인 동시에 플루티스트라고 해요. 이 소설은 작가님의 첫 번째 소설이에요. '진심'에 대해 고민하다 소설을 쓰셨다고 합니다. 제목인 '마주+보다' 또한 '(진심을) 마주+보다'라는 뜻일 것 같아요. 그 진심만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감수자
박철원 노무사님은 현재 노무법인 파트너 노무사(지사장)이라고 해요. 2010년 공인노무사 시험을 합격하시고 지금까지 노무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죠. 이 분이 소설을 검수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소설 속에 있는 법안들을 믿고 볼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4. 좋았던 점
하나, 로맨스를 더한 노동법 설명
앞에서 말씀드렸듯 로맨스라는 장르를 더해 법이 가진 무거움을 덜어냈어요. 이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둘, 대법원 판례를 적어주기 + QR 코드
대법원의 판례는 사건 해결의 근거가 되죠.
대법원의 판례를 관련 사건 중간 중간에 넣어줍니다. 전부 적기에는 한계가 있어 위쪽에 큐알코드를 활용했죠. 큐알코드를 찍으면 판례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셋, 꼭 필요한 내용들
근로자성의 조건, 부당 해고의 조건, 근로계약서, 최저임금, 등 일을 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5. 아쉬웠던 점
하나, 너무 많은 대사량
대본집이라고 봐도 될 만큼 대사가 많았습니다.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 같아요. 장점이라고 하면 이 소설의 특색이 되겠고요. 단점이라고 하면 문장에 대한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둘,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 (aka 묘사부족)
소설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너무 격하게 변한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묘사가 부족하니 독자들이 이입을 못하는 거예요. 좀 더 세세한 묘사가 필요해보였습니다.
6. 총평
딱딱하게 느껴지는 노동법에 로맨스를 더해 장벽을 낮추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책. 로맨스보다는 노동법의 전문성을 기대하면 좋을 책임.
7. 추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분들이나 대학생 분들, 그리고 직장에 다니시는 모든 근로자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근로자분들 뿐만 아니라 고용인분들도 읽으셨으면 합니다. 이 행동이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을 알아야 일터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본 포스팅은 텍스트 큐브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읽어본 후기입니다.
근로기준법은 우리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근로 조건의 최저를 정해놓은 법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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