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과 지식인 - 원효에서 노무현까지
김호기 지음 / 돌베개 / 201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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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라디오 듣다가 내가 좋아하는 박영선 의원이 추천한 책. 게다가 김호기 교수가 썼다고 해서 바로 삼.


짬짬이, 앞뒤중간 왔다갔다 발췌독도 해가면서 결국은 다 읽었다.

 

김호기 교수를 좋아해서, 그의 논리정연함, 그의 약간은 이상적인 성향을 좋아해서 읽기 시작한 책.

 

시대정신이란 것이 만약 있다면,

도도히 흐르는 시대정신을 규명해보고 그 시대정신에 민감했던 우리 역사의 지식인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다만, 사회학자이기 때문에 또 아마도 분량의 한계 등으로 각 인물의 치열한 삶과 지적인 세계에 대한 깊이는 다소 떨어진다. 그리고 별로 동의할 수 없는 인물들을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선정하기도 하여서... 아무튼 별점은 그닥 높게 안 줬다.

 

그럼에도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며, 지식인이란 무엇이며, 지식인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특히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지성들에 대해서 죽 보면서 과연 나는 지식인으로서 살고 있는지, 과연 나는 이 시대를 도도히 흐르는 시대정신과 합일되어 있는지 등을 아프게 고민하게 한다.

 

* 뱀발 : 그런데 맨 마지막 지식인이 노무현 대통령... 아무 근거도 없지만 왠지 이 책 전체가 바로 이 분을 위한 기획이었나 싶은 생각이 불현듯...

 

 

"돌아보면 우리 역사에서 지식인들의 시대정신 탐구는 대단히 치열했다. 비록 시대적 구속에 갇혀 있었더라도 그 구속을 넘어서서 새로운 인간과 사회를 꿈꿨으며,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해 헌신했다. 어떤 이들은 인간의 더 많은 자유와 해방을 모색하고자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우리로서의 민족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부조리한 사회의 모순들을 적극적으로 개혁하고자 했다."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우리 과거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가치를 주조하고 그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첫째, 생산적인 자기 부정"

"둘째, 대안 모색이 치열해야"

"셋째, 개혁과 혁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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