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힘 -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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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참 많이 아쉬웠다. 월드컵 4강을 이룩한 ‘히딩크의 마법’ 이후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 귀중한 시간을 바보 같은 축구협회가 말아먹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곧 다가올 2012년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2007년에 엉뚱한 놈을 대통령으로 앉혀 놓는 바람에 5년을 허송세월했다. 뭐, 딱히 대안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다. 이번 2012년 선거는 어떨까? 또다시 5년을 낭비할 것인지,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만들 것인지 궁금하다.


강준만은 거의 예언자 수준이다. 강준만은 두 번이나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다. 1997년에 김대중, 2002년에 노무현. 우리 시대에 이만큼 시대정신을 읽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번에는 안철수를 들고 나왔다.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기 때문이다.


마침 오늘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됐다. 안철수의 생각을 직접 들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안철수를 냉정하게 비평해 주는 <안철수의 힘>도 괜찮을 듯하다. 어쩌면 안철수의 생각을 안철수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안철수를 둘러싼 ‘밀당’을 여실히 보여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에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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