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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문학 걸작선 1
스티븐 킹 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조지훈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삶이 힘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나갈 수 있는지 보고 싶어 그런지 종말 문학, 좀비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망가지고 있다는 증거인가 싶다.
관심 있는 분야에 더군다나 ‘걸작선’이라니 당연히 봤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2권은 빌리지 않았다. 1권에 없는 재미나 통찰이 2권에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기대가 ‘역시나’로 끝난 게 한두 번이어야지. 짧게 쓰자면 난 내 돈 주고 이 책을 사지 않을 것이다.
내용이 아주 호쾌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오자가 너무 많다. 담당 편집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초짜가 맡아 한 게 아닌가 싶다. 번역자든 편집자든 정말 이해했을까 싶은 문장이 한두 개가 아니다. 어지간하면 나도 오탈자 얘기는 안 하고 싶지만 좀 너무하더라. 그래서 짧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