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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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봤더랬다. 것도 몇 번이나...
그랬더니 책 읽는 동안 뜻하지 않은 음성지원이...ㅋㅋㅋㅋ
대사도 거의 똑같은 부분이 많아서 막 목소리가 들리고 배우들 얼굴과 표정이 막 떠오르고...
매치 안된건 유아인 님이 연기한 오대오 캐릭터...ㅋ
원작에선 나이가 더 많은 기러기 아빠였군.

내용을 다 알고 읽었는데도 재밌었다.
마음이 찡해지고 주책맞게 눈물도 나고...
뭔가 아쉬운 마음에 아껴읽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김려령 작가님 책은 이게 두 번짼데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몇 권 추천 받은 것도 있고 하니...

P. 196) 진짜를 알고 있는 자의 조롱. 눈앞의 이득과 상대를 비웃으면서 얻는 비열한 쾌감을 위해 남의 아픈 진짜를 이용하는 인간들. 묻어두고 싶은 자신의 진짜를 타인의 진짜로 덮어놓고 슬쩍 빠지는 인간들. 엄마는 진짜든 가짜든, 그 속에 가려진 진실을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진짜 가짜가 존재하기까지의 진실을 봐. 눈에 확 보이는 진짜 가짜, 그거 완전 생 날거야. 잘못 손대면 탈 난다. 진짜가 진실, 가짜가 거짓, 그러면 세상 살기는 참 편할거야."

P. 210) "사과하실거면 하지 마세요. 말로 하는 사과는요, 용서가 가능할 때 하는 겁니다. 받을 수 없는 사과를 받으면 억장에 꽂힙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사과받을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일방적으로 하는 사과, 그거 저 숨을 구멍 슬쩍 파놓고 장난치는 거예요. 나는 사과 했어, 그 여자가 안 받았지. 그거 비열하지 않나요?"

P. 213) 아시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른 사람의 생을 OX 퀴즈처럼 안다와 모른다,로 결정지으면 안됩니다.

P. 220) "앞으로는 사람 가지고 놀지마. 네가 양 손에 아무리 근사한 떡을 쥐고 있어도, 그 떡에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너 별거 아냐. 별거 아닌 떡 쥐고 우쭐해하지 마. 웃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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