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음.초반에는 막연하게 뭔가 사람의 껍데기는 그대로인데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를 의심했으나 그건 아니었음. 그만큼 오히려 더 상상도 못했던 설정이긴 함. 또 그래서 더 소름끼치고 무서운 듯.‘악의 천재‘라... 나는 <악의 교전>의 하스미 캐릭터가 단연 최고(?)의 악의 존재로 각인되어 있는데 이 책에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 등장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으로 갈고 닦은 재능에 때론 대범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한 인물.결말은....막연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영화로도 제작됐다고는 하는데 평이 좀 안좋던데 그래도 보고 싶은 생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