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72) 흥, 자기 희생이라니, 웃기고 있군. 잘 들어! 네게 살 권리가 있듯이 우리 기생생물에게도 살 권리가 있다. 하긴 ‘권리‘라는 발상 자체가 인간 특유의 것이지만.
P. 97~98) 인간과 가축들도 공존하고 있잖아! 물론 대등하진 않지. 돼지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일방적으로 자기들을 잡아먹는 괴물일 뿐이야. 인간들도 거창하게 떠들어대고 있잖아? ‘지구의 모든 생물은 공존해야 한다.‘ 개중에는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같은 말도 안 되는 슬로건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