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2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재밌음...
<모든 것이 F가 된다>보다 훨씬 몰입해서 읽은 듯.
중반 넘어가면서부터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음... 잠자는 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가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읽음... 덕분에 영어공부 하다가 졸고....ㅋㅋㅋㅋㅋ
다음 시리즈 기대감이 더 커짐...

사이카와 내부의 거친 인격이 등장하는 아주 잠깐의 순간이 흥미로움. 자신을 마구 몰아붙이는 또다른 자아라니...

그리고 언뜻 차이점을 명확히하기 어려운 두 단어를 놓고 비교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꽤나 흥미로움. 잠시 읽던 거 멈추고 생각해보게 해주니 좋네...

P. 210) 오로지 인간만 태고로부터 ‘생‘과 엮이지 않는 욕망을 지닌다. ‘하지만 고등동물인 인간만 서로 죽이잖아......?‘ 사이카와는 자문했다. ‘그건 유독 인간만 생명과 직접 관련 없는 행위에서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이야.‘

P. 233~234) "책임과 책임감의 차이를 아나?" 잠시 후 사이카와가 물었다. -중략- "강요당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야."

P. 390)"하지만 학문이라는 건 원래 덧없는 겁니다." -중략- "학문의 덧없음을 깨닫는 것이 바로 학문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느끼는 공허함. 그게 학문의 시작이죠."

P. 392) 가장 쓸모없다는 게 바로 수학이 가장 인간적이고 순수한 학문이라는 증거야. 오직 인간만 쓸모없는 생각을 하니까.

P. 396~397) "비밀과 침묵은 뭐가 다를까?" 사이카와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비밀은 인간만이 지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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