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시민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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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재밌었는데.
중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라 긴장감도 떨어지고
좀 작위적인 흐름이 재미를 반감시킨다.
결말도 인상깊지도 납득되지도 않는다.

P. 74) 인간, 인간이란 자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는 존재야.

P. 76) 우리 인생에는 복선도 플롯도 없다. 성격은 충동에 의해 무너지고, 기억은 소망에 의해 왜곡된다.

P. 93) 동기. 동기가 정말 중요한 것일까. 창수는 의심스러웠다. 어떤 겨과에는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고, 엄청난 일에는 그만큼 엄청나고 절박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일지 모른다. 사람들은 누구나 때로 절박한 심정이 되곤 하지만, 그 절박함들은 대부분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반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이유가 때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그것을 동기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P. 164) 누구도 농담을 진심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농담 속에 들어 있는 진실을 보도록 강요하는 것을 비인간적인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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