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추상미술, 단색화, 설치 미술......알러지를 유발하는 단어들이다. 나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 앞에 계단처럼 놓인 책. 미술관으로 향하는 근육을 키워주는 입문서가 이 책이다. 쉽게, 친절하게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으로부터 80년대 현재작가들까지 30여 명을 작가들과 대표작을 한 분 한 분 명명하는 다정한 입문서. 봄날 다른 곳 대신 국립현대미술관에 빨리 가고싶어지는 건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