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
야나이 다다시 지음, 정선우 옮김 / 김영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세상은 변했다.
그것도 너무도 빨리.
가끔 쇼핑을 하러 나가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기존 브랜드의 매장에는 사람이 없다.
바로 옆 SPA 매장은 사람이 미어 터진다.
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유니클로]
그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의 생각은 무엇일까.
《성공은 하루만에 잊어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실패한 부분을 가감없이 써내려갔다는 것이다.
유니클로가 성장하며 그룹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야에 진출을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사업을 접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내용을 모두 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사람은 실패에서 배운다고 하지 않는가.
경영자는 그 실패를 담담이 받아들인다.
그는 초반에 승승장구하며 이뤄낸 안정을 버리고
끊임없이 도전을 택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또 다른 눈에 띄는 것은
색다른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것이 가장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유니클로는 그것을 해냈고, 여전히 그 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선두에 있는 기업 중 하나이면서도 밀리면 끝장이라는 경계심 또한 풀지않고 있다.
유니클로의 경영자 혹은 경영자의 방침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우리는 꽤 오래 [유니클로]라는 이름을 계속 듣게 될 것 같다.
-----------------------------------------------------------------------------------------------------
책 내용 중 공감할 수밖에 없는 글이 있다.
"물건을 사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사람의 감정과 조건반사에 의한 것이라 생각한다."
(중략)..이 다음 부분은 꽤 읽어볼만 한데 너무 길어서 옮겨 적지는 못한다.
p.167~ 169 까지를 꼭 읽어보시길.^^(저만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드립니다.ㅎㅎ)
"흔히 비즈니스맨들은 미리 유행을 만든다든지 고객의 심리를 만들어 낸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 고객의 심리상태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심리상태에 따라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몇 번을 거듭해 생각해도 회사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회사가 존재하는 본질적인 이유다."
"사람은 충족되지 않은 목표나 열등감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거나 열등감이 전혀 없다면, 어떤 행동이나 도전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주위의 상황은 한순간에 변화하기 때문에 그런 방정식은 전혀 의미가 없다. 항상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신의 감성으로 파단하고 이론적, 분석적을오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
가만히 읽어보면 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없다.
너무 평범해서 당황스럽다.
그런데 우리는 그 평범함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답은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