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구태환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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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뉴스를 보기가 꺼려진다.

왜 날이갈수록 흉흉한 사건들이 많아지는걸까.

뉴스를 보다보면 '사람다움'을 상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엔 도덕성이란게 참 중요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회가 개인주의적이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느낌이든다.

남들을 까내리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부터가 어느새 그런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다.

내 자신은, 내 가족은 내가 챙겨야지 라는 생각이 강해지다보니 어느새 먼저 줄을 서기위해 내달리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언젠가부터 티비를 틀면 뉴스뿐만이 아니라 일반 프로그램 자체도 너무 자극적인 것들로 넘쳐나고있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걸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런차에 눈에 띈 이 책.

사실 <논어>라는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왔지만 단 한 번도 궁금했던적이 없었는데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소제목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정말 사람다움이란게 뭘까.

이 사회에서 사라지고있는 사람다움이 궁금했다.

사실 다 읽고나니 결국 공자가 말하는 사람다움이란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것이고 가장 기본적인것이었다.

공자는 '학습'하고 '벗'과 교유함으로써 '군자'가 되어야하며 바탕과 꾸밈이 잘 어우러져야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바탕은 '인간 사랑', '사람다움', '사람의 씨앗'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심이 아닌 거짓으로 만들어낼수 없는것이니 늘 마음에 새기고 자신의 내면을 잘 갈고닦아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이들었다.

꾸밈은 '효'와 '예'로 설명하고있는데 바탕과 꾸밈이 잘 어우러져야하나 바탕이 없는 꾸밈은 소용없다 말한다.

즉 진심이 아닌 꾸임은 거짓이고 군자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것이라 생각했다.

공자는 이 모든것들은 피지배층보다 지배층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말했다.

나라가 평온하면 일반인들이 정치에 대해 말 할 것이 없다는 글귀가 인상깊었다.

왜 사극에서 왕세자들이 늘 공자께서, 맹자께서 하며 밤새도록 글을 읽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 사상가의 말이니 지금 시대에 모두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기본적인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기본만 지킨다면 세상이 참 평온하겠지만 공자가 살던 시대도, 지금 이 시대도 그렇지 않기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오는것 아닐까.

<논어>자체를 읽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논어>입문서 같은 느낌이들었다.

내 인생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 없던 공자와 <논어>. 그 뿐만 아니라 공자의 사상을 이어갔던 사상가들과 그 사상들이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책이라 읽는동안 상당히 재밌었다.

다음엔 <논어>를 여기서 소개해줬던 <논어집주>와 함께 좀 더 심도있게 읽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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