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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즈의 마법사 ㅣ Art & Classic 시리즈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제딧 그림, 김난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다. 그런데 난 정말 줄거리를 알고있다는게 신기할정도로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고 영화 또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많은곳에서 모티브로 자주 사용되는 이야기이기에 읽어보지 못했다해도 그 내용과 등장인물들은 친근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작가 L. 프랭크 바움이 1900년에 출간한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어마어마한 신비한 세계를 무려 121년전에 만들어 낸 것이라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세계관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성격들이 매우 뚜렷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들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험 속 위기 앞에서 어떠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너무 잘 그려내고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분명 <오즈의 마법사>를 영화로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한구절의 노래가 계속 떠올랐다.
아마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릴적 티비 만화영화로 본 적이 있는걸까?
뭔가 아련한 기분이 들면서 자꾸만 귓가를 맴도는.
"캔자-스 외딴 시골집에서~어느-날 잠을 자고 있-을때~"
이 부분이 굉장히 선명하게 떠올라서 노래를 속으로 흥얼거리며 즐겁게 책을 읽었다.
마치 어릴적 추억 여행을 하듯이 도로시의 모험을 함께 경험한 것 같다.

이 책의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제딧님이 그렸는데 아기자기하고 색감이 예쁜 그림이라 좋았다.
특히 풍경의 구름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그린걸까 하고 유심히 들여다 보게 됐다.
언젠가 한 번 드로잉 앱으로 따라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읽기에는 글이 조금 많기에 이렇게 예쁜 그림을 보며 읽으면 훨씬 잘 읽힐 것 같았다.
이야기 속 장면마다 중요한 포인트들을 적절히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더욱 재밌었다.
모든 동화들이 그러하듯이 <오즈의 마법사> 또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있다.
등장인물인 지혜가 없는 허수아비, 마음이 없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용기가 없는 사자.
이 세 인물들이 각자의 단점들을 이겨내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모습, 그리고 그 후 힘들고 어렵던 상황에서 각자 가장 행복한 곳으로 가게되는 결말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살아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위험을 마주했을 때 두려움을 느껴.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맞서는 것인데, 너는 이미 그런 용기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
-p. 227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