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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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면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아무리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말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책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있고

이런저런곳에서 워낙 많이 쓰이기(?) 때문일것이다.

특히 축제같은곳에서 퍼포먼스로 하기 좋은 이미지이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아트 앤 클래식 시리즈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또한

읽어본 적 없고 줄거리도 모르지만

등장인물들에 대해 그 생김새까지 자세히 알고있던 책이었다.

주인공인 앨리스 뿐만 아니라 카드 여왕, 모자 장수,

시계 토끼, 카드 병사들이 나온다는것 말이다.

그래서 상당히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한편의 판타지 동화일테니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동화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앨리스 리델 자매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동화로 적은 것으로

1865년에 정식 출간되었다 한다.

이번 아트 앤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루이스 캐럴의 글에

퍼엉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출판되었는데

작가님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싶더니

제목이 익숙한 일러스트집의 작가님이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앨리스가 언니와 함께 강둑에 앉아있다가

지나가는 토끼 한 마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보는 토끼에게 호기심이 생긴 앨리스는

토끼의 뒤를 따라가게되고 이상한 나라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앨리스가 겪게되는 일들은 정말 모든게 다 '이상한' 일들 뿐이었다.

굉장히 오래전에 쓰여진 이야기이지만

앨리스에게 생기는 일들이 상당히 속도감있게 벌어져서 흥미로웠다.

앨리스의 몸은 커졌다 작아졌다하며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되는데

주인공답게 앨리스는 그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급변하는 상황과 함께 생각도 마음도 급변하며 적응해나간다.

아마도 순수한 어린아이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새롭고 신기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앨리스는 그 누구와도 천진난만하게 대화를 나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재밌었던게 작가의 말장난이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원어로 읽어야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이 부분을 읽을땐 진짜 웃음이 터졌다.

가짜거북이가 수업을 들은 과목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처음엔 이상한 나라라 이런것들을 배운다고 하는건가?하고 생각했다가

주석을 보고는 빵 터졌던것이다.

이러한 말장난들이 이야기 내내 등장하는데

동화이지만 단지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는 아니겠다 생각했다.

또한 종종 등장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 역시

남녀노소 누가 읽어도 괜찮은 이야기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앨리스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많은 일들을 겪고 꿈에서 깨어난다.

결말이 동화답게 따스해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어른이 된 앨리스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행복했던 여름날을 더듬으며,

아이들의 꾸밈없는 슬픔을 공감하고 아이들의 소박한 즐거움에서 기쁨을 발견하며

얼마나 행복해할지 가만히 떠올려보았다.'

-p. 253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게 해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아트 앤 클래식 시리즈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거지만..

조만간 영화로도 한 번 봐야겠다 싶었다.

내 상상 속의 이상한 나라와 영화 속 이상한 나라의 모습이

어떻게 다를지 얼마나 비슷할지 비교해보고 싶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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