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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속 미로찾기 -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ㅣ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미로찾기
마크 워커 지음 / 베이직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면서
정말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란 놀이는 거의 다 한 것 같다.
클레이도 벌써 몇십봉(?)은 썼고
글라스데코도 더이상 붙일 곳이 없을만큼 했다.
각종 책들도 읽어봤지만 온라인 수업에 지친 1학년 아이는
엉덩이를 붙이고 있길 싫어했다.
이제 또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던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기때부터 엄마랑 워크북 하길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유독 미로찾기에 흥미를 보였었기에
이 책은 분명 아이가 좋아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그냥 미로찾기 책이 아닌 신화와 전설이 함께한다니.
아이에게 이정도면 아주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에게로 왔다.

사진이 좀 색감이 떨어지게 나왔지만
책 표지부터 화려한 색감과 그림을 자랑하고 있었다.
신화와 전설이란 제목에 딱 맞는 더블 드래곤(?) 그림이 예뻤다.
이 책에는 중국, 한국, 일본, 동아시아, 호주, 인도,
아라비아, 이집트, 남아프리카 등등.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와 전설을 배경으로 한 그림 속 미로가
총 27개가 실려있다.

간략한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 속 주인공을 아이들이 도와줘야 하는 컨셉인데
생각보다 미로가 훨씩 복잡해서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지 엉덩이 가벼운 울 아들이 금방 포기하지않고
끈기있게 미로를 찾아나갔다.

뒤쪽으로 넘어가다보면 이렇게 아주 복잡한 미로도 등장한다.
아이가 아직 여기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이 미로도 끈기있게 찾아나간다면
꼭 끌어안아주며 무한 칭찬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어른인 나도 가끔 길을 찾기 힘들때가 있었는데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려고 하는 모습이 상당히 기특했다.

27개의 미로찾기가 끝나면 이렇게 미로 그림의 배경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엄마인 나도 모르는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신화나 전설에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미로찾기의 정답이 있어서
정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을 땐 정답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시작한 미로찾기가
단순한 '재미'만을 준 것이 아니라
아이도 나도 신화와 전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주어 참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집안 활동이 많아진 이 때,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로찾기 한 판을 한다면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