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크게 결심한게 한가지 있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흔들리지 말자.
나는 나이고 내 아이는 내 아이이니까.
공부를 재밌는 것이라고 여길 수 있게 해주자.
그래서 첫째 아이를 키우는 동안
공부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라고 여기게끔 했었고
아이도 엄마와 홈스쿨 교재를 하는 시간을 재미있게 느꼈었다.
남들이 아이가 한글을 언제 뗐냐고 물을 때 마다 한 대답은
뗄려고 뗀게 아니라 언젠가 보니 그냥 한글을 읽더라..였다.
노는게 가장 좋은 공부라 여기며
공기가 나쁘지 않은 날엔 늘 놀이터에서 놀았다.
학원은 다니고 싶지 않다해서 안보냈고
센터에서 배우는 미술은 재미삼아 다니는 정도.
이렇게 나름 소신껏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보니
불안함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보겠다고
과한 선행학습은 하지 말아달라며 학습지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공부가 아니라 숙제를 싫어하는건지..
아무튼 연산 숙제를 할때마다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하고
노래도 불렀다가 낙서도했다가...
그런 아이를 보니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하나
눈앞이 캄캄해져오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소개글을 읽다보니 이 책을 읽어보면
꼭 영어공부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공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책을 읽고나니 조금은 알 것 도 같은 느낌이랄까?
책 내용중에 작가분이 아이들을 가르치기위해
영어만 공부한 것이 아니라
아동심리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그 부분을 읽고나니 이 책의 제목이 왜
자존감을 높여주는 공부법인지를 알 것 같았다.
아이가 공부를 재미있어했던 어릴 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숙제가 하기 싫어서 자꾸만 딴짓을 하고
쉬운문제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니
자꾸만 화를 내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됐었다.
그러니 아이는 공부시간이 싫어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