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살, 6살이 되는 나의 아들들은 티비 만화를 참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아마도 <신비아파트>를 꼽지 않을까?
극장판이 개봉했을 땐 티비에서 광고만 봐도 신난다고 춤을 추며
"엄마!! 신비아파트 극장판 보러가요~"라며 어찌나 졸라댔던지..
아무튼 그만큼 아들들이 좋아하는 만화인 <신비아파트>와
8살 첫째가 사랑하는 틀린그림찾기가 만난 책이 있다고 해서
정말 두 눈이 번쩍!!했었다.
엉덩이가 심하게 가벼우신 두 아드님의 엉덩이를
바닥에 붙여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달까?^^;;
그 기대대로 아들들은 어린이집 하원과 동시에
식탁위에 놓인 책을 보고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한참을 틀린그림찾기를 했다.
이 책 속의 틀린그림찾기는
그림 하나당 총 다섯군데의 틀린그림이 있는데
눈썰미가 없는 나와 눈썰미가 좋은 첫째와의 대결은
쉽게 승자를 점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사실 계속 틀린그림찾기만 하다보면 조금 지루해 질 수도 있는데
이 책이 좋았던 건 페이지마다 틀린그림찾기 뿐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퀴즈들도 함께 들어있단 것이었다.
-재미있는 초성퀴즈
-알쏭달쏭 OX퀴즈
-깔깔깔 수수께끼 퀴즈
-신기한 동물 배틀 퀴즈
-궁금한 직업 퀴즈
-오싹한 신비아파트 퀴즈
이렇게 여섯가지 종류의 퀴즈가 있고
또 중간중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공부며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등등..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이 책으로 아이들의 눈썰미도 키워주며
동시에 공부도 되고 거기에 재미까지.
일석 삼조가 아니겠는가!
거기다가 엄마 아빠 동생 형과 함께 대결도 하고
오랜만에 책 한권에 머리 맞대며
오붓한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틀린그림을 찾아보라하면
엉뚱한 소리만 하던 우리 둘째도
이 책으로 이젠 틀린그림을 아주 잘 찾는다는 걸 알게되었다.
늘 형아한테 밀려서 색칠공부만 하던 우리 둘째도
앞으로는 이 책으로 함께 틀린그림찾기 대결을 하며
재미있게 놀아줘야겠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엉덩이가 가벼운 아이를 둔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