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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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이 그냥 딱 교토스럽다. 교토스러워서 정감 가고 더 감수성 폭발했다. 예전에 엄마와 교토여행 갔던 때가 계속 그리웠다.

저자처럼 자유여행은 아니었지만 나는 패키지 여행을 즐긴다. 일단 내가 번거롭게 여행계획을 하나하나 짜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발 닿는대로 간다는 자유함 속의 위험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엄마와 결혼 전에 교토를 다녀왔었다. 애기가 둘이라서 절대 엄마와의 여행은 못 갈것 같은 지금 그때가 더더 그립고 사무친다. 이럴줄 알고 결혼 직전에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다녀온 거였지.. 그 전에도 여러 나라를 엄마와 여행 다녔지만 결혼 직전 교토를 고른 것은 가깝기도 하지만 둘 다 한번 갔다왔는데 그 아기자기함과 친근함이 또 생각나서였다.

저자가 말한 교토는 내가 생각한 교토와 일치했다. 도쿄가 화려함의 도시라면 교토는 수수함의 도시, 정감 가는 사람들과 아기자기한 가게들, 물질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인간 사이의 관계와 가족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지닌 도시였다.

우리나라의 경주가 이런 느낌일까. 옛것과 오늘날의 것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움, 여유로움과 내려놓음이 교토에 있었다.

사진들이 하나같이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골목 구석구석 어딘가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니 자유여행도 그것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느껴졌다. 다음엔 엄마와 자유여행을 한 번 즐겨볼까.. 생각하다가 대체 언제ㅜㅜ 하는 실망감도 밀려온다. 시간을 만들자 만들자! 역시 여행에세이를 읽다 보면 언제나 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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