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 한.일 영원한 우호를 위하여
이케다 다이사쿠.조문부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연합뉴스동북아센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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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카대학교 창립자 '이케다 다이사쿠'와 제주대학교 전 총장인 '조문부' 박사가 한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문화, 경제, 교육 등에 관하여 대담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원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고 몰랐던 내용도 꽤 많았지만 어쨌든 한,일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 것은 당연하다.


제 1장.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

대한민국의 한글, 한국과 일본의 가족 문화, 음식 문화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다. 특히 두 교수가 모두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계속하여 언급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가정교육'의 약화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가정교육'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도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제 2장. 인간교육과 대학의 사명

두 분이 모두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시기 때문에서인지 한국과 일본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앞 장에서도 이어지듯이 '교육'에 두고 있다. 입시전쟁 과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학생들의 교류, 사람과 사람의 유대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 깨닫고 배워나가야 할 점들이 많이 언급되었다.


제 3장. '평화 문화'를 구축한다

한국과 일본 간의 마음의 교류,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태도, 우호의 '무지개다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케다' 교수의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약 2년간 군인으로 징용되어 서울에 머무른 적이 있으셨다고 한다. 일본이 한반도에 저지른 만행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면 너무나 화난 표정을 지었다고. 싸잡아서 다 나쁜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깨어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듯 했다.


지금에 와서라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저지른 각종 만행들을 백프로 용서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배척하기란 시대상 옳지 않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 나아가 중국까지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권에서 전세계를 뒤흔들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두 교수의 훈훈한 대담처럼 한국과 일본이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으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청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에 대해 확실히 알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평화를 추구해서 한국을 잘 이끌어 나가는 차세대들의 능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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