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형사 베니 시리즈 2
디온 메이어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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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메이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베스트셀러 스릴러소설 작가이다. 이 책 <13시간>은 형사 베니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로 시리즈 첫번째 <악마의 산>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일단 간단하게 말해서 재미있었다. 형사 베니 시리즈로 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출간된 전작들을 모르고 지나간 것이 이상할 정도로 이 작가에게 흥미가 생겼다. 이 시리즈가 재미있다면 전작들도 실망시키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앞서 출간된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앞선 사건 이후 156일 동안 금주의 약속을 지켜나가던 베니 형사에게 새로운 사건이 터진다. 한 미국인 여학생이 교회 앞 정원에서 목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고 또 다른 미국인 여학생이 정체 모를 젊은 남자들에게 쫓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동시에 어느 자택에서 총에 맞아 죽은 남편 옆에서 아내가 술에 취한 채 깨어나는데 손 옆에는 자신이 꺼낸 적도 없는 남편의 총이 떨어져 있다. 남편을 죽인 것은 아내일까?


이야기는 새벽 5시반부터 오후 7시까지의 총 13시간 동안의 사건을 긴박하고 스릴있게 다루고 있다. 하루만에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한 베니 형사가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 그 하루동안 베니 형사는 정말 수많은 일들을 겪는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사건의 긴박함, 반전 등은 정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쫓기는 여학생 '레이철' 이야기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특히 베니 형사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앞선 상황들을 떠올리며 범인과 사건의 전모를 추리하는 장면은 정말 소름끼치고 짜릿했다. 다급하고 신속하면서도 전구에 불이 팟하고 들어오는 것처럼 추리해내는 그 능력은 천재적인 그의 형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어느 나라든 비리는 있다. 급변하는 '새로운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거 ㅜ.ㅜ

형사 베니 시리즈 첫번째 <악마의 산>이 날 기다리고 있다.  2편에서 1편에 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았으니까 거꾸로 읽어도 별문제는 없겠지. 1편 <악마의 산>도 <13시간>만큼 재미있을거라 기대해본다. 또다른 형사 베니 시리즈 <세븐 데이즈>도 얼른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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