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 사랑하라
오음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몽환적인 색감에 회전목마 하나..
멈.추.어. 사랑하고프게 만드는 오음의 여행산문집입니다.

왜 저는 작가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책을 읽는 내도록 '오음' 작가가 남자분이라고 확신했을까요? 검색해보니 아주 멋지신 남자분 맞습니다. 여자인 제 마음에 확 와닿는 감성적인 글귀들, 사진들과 느낌들이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찬찬히 살펴보면 이 글은 남자 작가가 썼다는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감성적인 것 같다가도 한 여자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 책은 여행 속에서의 삶,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랑에 대한 글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왜 이 책의 제목이 <멈추어 사랑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픈 사람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에 상처 입은 사람들 모두 한번쯤 생각해 본 것들이 여행과 결부되어 깊은 마음의 글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맞닥뜨린 사소한 느낌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기록하면 인생의 소중한 부분으로 더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행은 그만큼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요.

 

 

 

 

저도 얼마 전에 언니랑 여행을 했는데 여행하는 곳곳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한국 청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단촐하게 배낭을 꾸려 자유롭게 보고 싶은거 보고 먹고 싶은거 먹고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그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더 젊을 때 혼자 여행해 보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이 산문집에 따르면 지금도 늦지는 않았겠죠. 멈추고 마음만 먹으면 기회는 생기니까요.

삶에 찌들려 현실 속에서 어영부영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간접적이나마 위로가 되고, 사랑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다시 새로운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줄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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