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아래
야쿠마루 가쿠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야쿠마루 가쿠' 작가는 추리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천사의 나이프>로 이미 유명한 작가죠. 저도 그 소설을 뒤늦게 구입해서 읽어보았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어둠 아래>는 사실 몇년 전 도서관에서 마주쳤는데(?) 뭔가 재미 없어보여서 지나쳤던 책입니다. 그런데 그 때 이 책을 지나쳤다니 왜그랬지? 아쉬웠을 만큼 재밌고 가독성이 좋았어요.

[줄거리]
'나가세'는 어릴 때 자신을 잘 따르던 여동생 '에미'를 자신의 실수로 인해 아동 성범죄자에 의해 잃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경찰이 됩니다.
한편 아름다운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남자'는 자신의 딸 '사야'를 위해 아동 성범죄자들을 단죄하기 시작하는데. 그 방법은 아동 성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과거에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한 명씩 죽이고 배에 역사적인 사형집행인 '상송'의 이름을 딴 이니셜 'S'를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살인이 일어나고 결국 나가세는 '남자'를 찾는 일에 배치되는데..


추리소설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반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추리소설 그렇게 즐겨 읽어도 늘 범인 잘 못 맞혀요ㅠ 이 소설에서도 저는 역시나 거의 마지막에 다가가서야 겨우 "앗~~!!"을 외쳤죠..ㅎㅎ

사회파 미스터리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고, 이 소설은 거기에 더해서 가슴이 더 답답하고 우울해집니다ㅠ 사회파 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그걸 즐기지 않으시나요? 전 사회파 미스터리 누쿠이 도쿠로 <우행록>으로 처음 접하고 반해서 다른 사회파 작품들도 찾아 읽게 됐는데 여전히 답답하고 슬픈 감정에는 적응되지 않아요.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ㅠ

딸을 가진 엄마로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세상에서 제일 못 쓸 사람이 말못하는 짐승이랑 힘없는 아기들 괴롭히는 사람들이라고 늘 말하는 저라서..

이 작가. 작품을 참 매력있게 써서 <천사의 나이프>, <하드 럭> 다 재밌더니 요 작품도 가독성 끝내줍니다. 뒷 내용 계속 궁금하고 범인은 더 궁금하고 그래요.

'상송'은 누구의 마음 속에나 있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 범인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입니다.

 


<이 리뷰는 작가나 출판사와 전혀 상관 없는 몽실서평단의 지원을 받아 읽고 내 마음대로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