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의 땅
앤 패칫 지음, 조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노란 표지가 눈에 띄는 '경이의 땅'.
왜 이 책의 표지 색깔을 샛노란 색으로 했는가 생각해보면 신약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라서 그런가 아마존이라는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가 싶다.(열대우림은 초록색인가??^^)

아무튼 이 책의 주인공인 마흔두 살의 이혼녀 머리나 싱은 제약회사인 보걸 사 연구원이다. 보걸 사의 후원을 받아 아마존에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스웬슨 박사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머리나의 회사 동료인 앤더스가 박사의 행방을 찾아 보걸 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파견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웬슨 박사로부터 앤더스가 열병에 걸려 죽어 브라질 땅에 묻었다는 편지를 받는다. 앤더스의 부인 캐런은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머리나에게 부탁하고, 머리나의 애인이자 보걸 사의 대표인 폭스 씨도 머리나의 아마존 행을 권유한다.

결국 아마존 땅으로 가게 된 머리나는 예상치 못한 일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성장과 장르와 로맨스가 뒤섞인 종합선물세트라고 하는데 그 말이 딱이다. 성장 심리소설인것 같다가도 갑자기 액션이 나오고, 한 번씩 로맨스가 이루어지며 마지막엔 반전이 있다.
이 반전은 나는 처음부터 맞히긴 했다. ㅎㅎ

이 소설은 중간에 단 한 단락만 놓쳐도 못 따라간다. 그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긴박하게 전개된다. 사건이 긴박하다는 게 아니라 인물의 심리가 촘촘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하나의 장르로 선택하라면 나는 심리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지도 못한 윤리적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든 이 작가는 서점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안에 들 만해 보인다.

딱히 정해놓은 장르 없이 광대한 범위의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나 작가와 전혀 상관없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 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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