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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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자와 요' 작가님~ 정말 팬입니다~^^

처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을 접하고 이 작가 정말 글 흥미롭게 잘 쓰신다 했는데 그 뒤로 <죄의 여백>, <나의 신> 그리고 이 책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까지 구멍이 없네 없어~ 이 작가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지만 난 아무튼 이 작가님 책은 나오는 족족 찾아 읽기로 다짐했다!

일단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은 무슨 내용인지 어떤 스타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그냥 오로지 작가 이름만 믿고 시작했다. 추리소설인가 싶었는데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 미스터리 다섯 편을 담은 미스터리 단편집이었다. 내가 또 장편보다는 단편을 좋아해서 완전 취향저격~

무슨 내용인가 하고 읽다 보면 가독성 좋아 서서히 빠지고 마지막엔 무조건 반전! 뭐 범인이 얘가 아닌 쟤라더라 하는 반전이 아니라 그냥 생각지도 못한 문장 한 줄, 행동 하나가 소름이 확 끼치게 만든다는 거. 특히 《고마워, 할머니》의 반전은 ㅎㄷㄷ.. 이런 반전 나도 생각해내고 싶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마을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하다가 결국 살인까지 이르게 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목격자는 없었다》- 수주를 잘못 넣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수습하다가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한 주인공!

《고마워, 할머니》- 미국에서 살이 쪄 돌아온 손녀에게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키고 결국 배우로 키워 낸 할머니의 잘못은?

《언니처럼》- 육아해 본 맘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육아전쟁! 딸을 밀어 사망에 이르게 한 이유가 상담할 상대가 없어서였다?

《그림 속의 남자》- 천재 화가의 유작 '지옥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단편집이라 줄거리 요약이 너무 어려운데 그래도 스포는 최대한 없도록 했다. 이 책은 흥미로우면서도 어두운 양면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들의 행동이 답답한데 그게 또 이해가 갈 것 같은 마음도 드는. 결국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된다.

책장 넘어가는 게 너무 아쉬웠다ㅜㅜ 단편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반전의 여운과, 앗 또 한 편 끝났네 하는 안타까움이.. 이런 스타일의 책이라면 계속계속 읽어도 지겹지 않을 듯~ 이 작가님 장편도 재밌지만 확실히 단편을 더 잘 쓰시는 것 같다.

작가 소개 보니 <더러워진 손을 거기서 닦지 말 것>이라는 미스터리 단편집이 또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국내 출간해 주실거죠~?^^



#아시자와요 #용서는바라지않습니다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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