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지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미스터리 서스펜스 부문 랭킹 1위에 빛나는 장르소설이다. 워낙 문학을 좋아하는데다 그 중에서도 장르소설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인 소설이었다.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진득하게 책을 읽을 시간은 아이들 재우고 난 후의 밤 시간이다. 이 책은 무조건 밤에 낮은 조명 하나만 켜놓고 읽으리라 생각해서 실행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너무 무서워~'는 아니네..라고 생각하다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무서워져 아 진짜 괴담은 괴담이네 하고 인정했다. 은은한 긴장감과 헉하는 반전은 이 소설의 공포심을 배가 시키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낮에 읽으면 그럭저럭일 무서움이 밤이 되어 불끄고 누우면 계속 생각날 것 같은 느낌ㅠㅠ 아무튼 딱 취향저격 책이라서 솔직히 책장 줄어드는게 아까워 한자한자 꼼꼼히 읽었다. 요새는 두꺼운 책도 많이 나와서 더 얇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장편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단편. 그러니 이 책을 즐기지 않을 수가 없다. '얼룩','저주','망언','악몽','인연','금기' 총 6개의 단편인데 이게 또 하나의 실체로 연결되는 연작단편이다. 마지막 '금기'편은 반전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굉장히 흥미로웠다. 얼룩-정말 반전이 소름.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의 실제 작품과 실제 있는 출판사가 등장해 이 소설이 실화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해주는 물꼬를 터준다. 저주-답답한 아주머니의 불쌍한 이야기. 자식이 연관되어 있으면 나라도 저럴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쌔하기도 했다. 망언-새로 이사간 집의 옆집 아주머니의 정체는? 아 진짜 암유발 스트레스 아주머니 등장. 여기도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다. 악몽-아.. 이 글은 꿈속 이야기가 너무 무서웠다. 이런 꿈을 주기적으로 꾼다면 정말 정신적 스트레스로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 어떤 꿈인지는 직접 읽어보는 걸로^^ 인연-학교 앞에서 만족스러운 자취방을 얻은 학생은 자꾸 집 안에서 괴이한 현상이 일어나 결국 친구의 친구에게 액막이를 부탁하게 되는데.. 다음편 '금기'와 연결되는 복선에 깜짝! 금기-이 편은 이 책의 묘미이므로 한 글자도 밝힐 수 없다. 이 책은 전개가 굉장히 매끄럽고 이 단편 저 단편을 연결하는 복선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깔려 있다. 아 이 사람이 그 사람? 아 앞 소재가 이렇게 이용되는구나 하며 그 관련성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 편에서 밝혀진 진실에 대해선 짐작도 못했지만. 전개가 매끄러우니 당연히 가독성이 좋다. 이 작가는 정말 필력이 좋은 것 같다. 또한 작품마다 들은 얘기라고 하면서, 과하진 않아도 스멀스멀 소름 돋는 이야기들을 마치 실제처럼 전개하였으니 현실감이 두 배다. 이전작을 찾아보니 <아마리 종활 사진관>이 있다. 미스터리가 아니라서 읽지 않고 넘겼던 책인데 이번에 꼭 구입해 읽어보기로 했다. 이 작가님 작품 많이 내셨던데 우리나라에도 얼른 나머지도 들여와 주세요~^^ #장르소설 #아니땐굴뚝에연기는 #괴담소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