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일공일삼 39
이지음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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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강남 사장님으로 유명한 이지음 작가의 신작!

너무나 기대하며 딸과 함께 읽어 보았다.

(제목부터 새해에 읽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은 느낌!) 


열한 살, 요정 같은 건 믿지 않는 나이의 다희.

핸드폰으로 ‘부자되는 법’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앱에서 요정이 튀어나왔다.

황금빛 램프 무늬가 잔뜩 박힌 티셔츠 차림에 사방으로 뻗친

더벅머리, 황금 팔찌와 목걸이를 두른 지니! 램프의 요정 지니가 말이다!!!

지니가 다희에게 소원이 뭐냐고 묻자


저는…아빠도…할아버지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조상 대대로 아주 오랫동안 끈기

있게 한결같이 성실하게 충분히 가난하게

살았으니까…이제 공평하게…우리 집이

부자가 될 차례 같은데요!


다희는 기대에 차 지니에게 소원을 말한다.

요리 솜씨가 뛰어난 아빠가 퇴직금을 탈탈 털어 차린 식당이

문을 연 날 운명의 장난처럼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이후 집 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다희는 단짝 은재와도 멀어졌다.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 상상으로 기대에 부푼 다희.


“부자가 되고 나면 뭘 해도 상관없지만 그 전엔

정말 될만한 것만 할 거예요. 우리 엄마, 아빠,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결국 망했는걸요. 저는 결국 망할

일에는 처음부터 애쓰지 않을 거예요.

인생이 아깝잖아요.”


지니는 당장이라도 소원을 들어줄 것처럼 말하지만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했다.

소원을 이뤄 주는 부적이 필요하고, 도깨비방망이 쿠키도 먹어야 하고,

마법 공책에 소원을 쓰고 그려야지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지니! 다희는 이 과정을 거치며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소원이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원이 무엇인지 속마음을 알아볼 수 있었고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주인공 다희를 통해 알아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초등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 읽으면 좋을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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