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휴먼스 랜드 창비청소년문학 120
김정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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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기후재난소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기감과 경각심을 심어줄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제3차 세계대전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올 제1차 기후재난이 걱정된다. 이야기 속에서는 2차 재난도 일어나고 폐쇄된 땅 노휴먼스랜드가 생겨났으니 말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서울'이라니...
이 소설은 마치 우리의 미래를 들여다보듯 가까운 내일에 생길 것만 같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몰입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소설에는 환경문제, 모험, SF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실제로 내가 생태주의 시를 공부하는 단원에서 이 책을 앞부분만 잠시 소개했는데 아이들이 학교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빌려보려 찾아봤다는 얘길 듣고 감동(!)을 한 바 있다.(보통의 이야기로는 아이들이 도서관까지 가지 않는다.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니었던 모양!) 신간이라 아직 들여놓지 못한 이 책을 사서선생님께 따로 신청해두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 책읽기의 즐거움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준비를 하세요. 언제 또 재난이 닥칠지 모르니까요.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 보세요. 큰 파도를 막을 수는 없으니, 온 힘을 다해 멀리 헤엄쳐 보세요. 튜브라도 만들어 보시든가요. 하지만 결말은 정해져 있어요. 전부 쓸려 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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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고 오염을 막을 수 없다해도 작은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교육도 마찬가지. 지금 당장 바뀌는 게 없어보이더라도 무언가 바꿔보려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뭐라도 해야 바뀔 것이고,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보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 아닐까. 나는 인간이 되고싶다. 가능하면 더 좋은 인간이 되어보려한다. 나와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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