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내 삶의 조각들 Q&A for my life
신미희 지음,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기획 / 달곰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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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내 삶의 조각들 Q&A for my life는 꼭 서른 즈음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책은 아닌듯 하다.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면서 하루하루를 기록하게 한다.

그런 하루하루의 기록을 5년동안 쓸 수 있게 만든 책, 다이어리이다.

 

책을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5년이라는 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무지 궁금했다.

책을 받으니 그 궁금증이 풀렸다.

매일 매일을 한 페이지로 만들었고 그 한 페이지에 5년의 기록을 하도록 되어있었던 것이다.

매 달은 달을 나타내는 표지의 모양을 본 떠 페이지 아웃라인을 만들어 달마다 구분이 되고 한달 한달은 통일성이 느껴진다.

양장본으로 되어있어 5년은 거뜬히 보관가능한 나만의 에세이? 다이어리로 보여진다.

 

서른, 내 삶의 조각들 Q&A  for my life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앞으로 5년동안 매일 매일 물음에 대한 답은 물론 하루의 중요한 일들에 대한 기록도 남겨볼까한다.

새해 첫날부터 시작해도 좋겠지만 보니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듯해서 다이어리를 펼친 날부터 기록을 해보았다.

페이지를 보면 날짜와 달이 제일 위에 써있고

아래에 질문이 써있다.

11월 20일 정상까지 꼭 정복해 보고 싶은 산은?이란 질문이 나왔다.

지체없이 난 지리산이라고 썼다.

한 10년전인가? 아버지 생신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지리산 가족호텔이란 곳에 묵은 적이 있다.

지리산 아래에까지 가서 지리산을 등반하지 못하고 일정에 따라 돌아나와야했던 아쉬움이 남아 지리산 정상을 밟아보겠다는 ㅎㅎ 그런 소망을 적어보았다.

이런 식으로 페이지에 20 이 5개가 쓰여져있는데 보니 연도를 쓰는 칸으로 보여 2016으로 만들고 2016년 11월 20일의 답을 써 넣었다.

그 아래는 아마도 2017년 11월 20일에 또 똑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의 기록은 참 색다르다.

보통 다이어리하면 그냥 하루하루 자신의 일과를 적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며 자신의 생각의 변화를 다음해에 또 그 다음해에 그렇게 5년을 적으며 사고의 변화를 볼 수 있다니 정말 생각밖의 책이라는~

길게 쓸 수도 없이 4줄 정도 쓸 수 있는 칸이라 더더욱 부담이 없다.

내 경우는 그날 그날 하루에 해야할 일과 했던 일들도 같이 기록하며 질문에 대한 답쓰기를 해보련다.

 

양장본에다 책실이 있어 하루하루 기록한 부분을 찾기도 쉽다

가끔은 아래부분에 그림도 있어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캘리그라피로 좋은 글귀도 있어 읽으면 힘이 나기도 한다.


 5년동안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며 나만의 에세이를 만들 수 있는 다이어리 책

서른, 내 삶의 조각들 Q&A  for my life

꼭 서른이 아니라도 된다.

그저 하루하루의 생각과 기록을 남기다보면 내 삶의 조각들을 잘 이어놓은 삶의 조각보같다.

5년이 흐른 뒤에는 예쁜 조각보 5장을 하나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차곡차곡 모인 내인생의 한 부분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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