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새싹 인물전 52
공지희 지음, 민은정 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은 기존의 위인전과는 약간 다릅니다.

기존의 위인전들이 어떤 인물의 이야기를 어떤 비범한 에피소드나 특출난 점 등을 더 드러내어 기술한 반면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은 그런 위인들이 아이들이 친구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아니 어려운 일상에서도 그 고난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며 또 노력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냥 하늘이 내린 위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52 이태영

이번 이태영 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여성으로써의 차별을 딛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된 인물입니다.

 

솔직히 이태영이 누군지 저도 몰랐어요.

헉...근데 아들녀석은 꼬맹이가 보고 있는 책 제목을 보더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구 가족법 개정에 앞장 선 인물임을 단번에 알아차리더라구요.

나보다 낫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드만요.

변명같지만 하긴 저희때 위인전에는 안나오는 인물이셔서..ㅠㅠ

그렇다고 시사적인 면이나 사회에 관심이 그닥 많지않은 이과생 엄마라 몰랐던 것이 아이한테 부끄럽지만

꼬맹이 덕분에 이번 기회에 저도 이태영 변호사님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그녀가 태어나고 공부한 시기는 여성이 공부하는 것도 어려운 그런 시절이었지만 그녀는 가족(어머님와 오빠)의 지지를 받으며 공부합니다.

이태영변호사의 어머님과 오빠는 굉장히 깨인 인물이신거 같아요.

차별없는 가정에서 자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오빠의 한마디가 그녀가 법을 공부하게 만들었지요.

법조인의 꿈을 키운 이태영

그녀의 그 꿈은 끊임없이 그녀를 공부하게 만들었고 결국엔 결혼해서도 공부

피난 중에도 공부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사법관이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판사도 검사도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변호사 개업을 하고 여성을 위한 법률상담을 하며 가족법 개정,

가정법원 설립에 앞장서고 호주제 폐지 등에도 힘쓰는 등

우리나라 여성의 인권향상에 평생을 바치셨네요.

 

그녀의 삶을 보면 여성의 지위가 바닥인 시대에 여성으로써 당당하게 여성을 위한 삶을 살았다는데 눈이 가네요.

부당한 것을 그냥 앎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기고 고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태영 변호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개정된 가족법안에서 여성으로써의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꼬맹이도 여자로써의 삶을 살면서 여자라서 못해..라는 소리는 안하며 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며 또 극복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지고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52 이태영

이태영 변호사의 일대기적인 이야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사진으로 보는 이태영이야기는 이태영변호사와 관련하여 법과 특히 가족법, 호주제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그리고 그녀의 생애와 가족법의 역사가 담긴 연표를 보면서 그분이 가족법 개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한눈에 정리가 되어 좋았어요.

 

이렇듯 비룡소 새싹 인물전은 위인들의 일생을 담담한 서술과 친근한 삽화로 묘사합니다.

 인물들의 고난 극복기와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 스스로가 느끼도록 하는 책이네요.

또한 교과 연계가 되어있어 교과공부까지 되어 좋습니다.

(비룡소 새싹인물전 52 이태영 : 4-2사회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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