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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부합시다 - 늘 깨어 있는 참언론을 꿈꾸다
정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7월
평점 :

무지개, 식물, 강아지, 토끼소녀가 그려져있는 표지부터 눈에 띄게 예뻤던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면서 읽어봤습니다.
아기자기한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고인이 되신 매일경제 창업주인 정진기님의 치열했던 삶을 그의 따님분께서 회고록으로 적어낸 책이었습니다.
정진기님이 매일경제신문의 창간을 어떻게 이루셨는지, 직원들을 위해 어떤 복지를 했는지, 신념인 "일체유심조"까지 일화를 통해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사장이란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검소함을 잃지 않으며 직원들을 배려하고, 그 시대에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마케팅을 하시는 것을 통해 상당히 깨어있으시고 본받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그에 관련된 책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을 적어봤습니다.
p.45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되라'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공부를 해야 한다.
p.72 '내가 실력을 가져야 사회가 나를 선택한다'
p.126 누가 시켜서 하고,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노예근성을 싫어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의 의도에 좌우되는 삶이 아닌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자 했다.

p.157 "나무를 심는 사람은 20년을, 과일나무를 심는 사람은 5~6년 후를 내다보고 애를 쓴다. 하물며 하나의 업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내일을 대비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피행위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누가 앞날을 낙관적으로 단언할 수 있는가? 우리도 만약을 대비해서 어떤 사태에도 견딜 수 있는 저력을 길러야 한다."
p.258 아버지를 가르치러 영어 과외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왔었다. 공부 시간은 아버지의 출근 전인 오전 6시쯤이었다. 나는 '아이들만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어른도 공부하는구나'하며 신기해했다.
1960년대에도 영어의 중요성을 알고, 없는 시간을 쪼개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은 정진기님의 일화를 중심으로 쓰여있지만 글 곳곳에 정현희 작가님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강하게 묻어 나옵니다.
p.5~6 10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나 회사적으로나 아버지와 같이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아버지와 의논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이 책은 읽기 편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울 점이 많았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자기계발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글쓴이의 마음도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딸의 입장에서 쓰였기 때문에 더 공감이 많이 가고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