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어원 사전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앨버트 잭 지음, 정은지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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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어원 사전』이라는 이 책은 음식의 기원과 그 이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약 500페이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1장인 아침식사를 시작으로 티타임, 수프, 고기 요리 코스, 치즈 코스까지 음식을 총 1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많기 때문에 궁금한 요리나 음식 종류를 찾아 읽어도 되지만, 저는 첫 번째 장인 아침식사부터 차례대로 읽었습니다.

식품을 전공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굴라시나 저키 등 '몰랐던 음식이 이렇게나 많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들도 먹었다는 토스트부터 성스러운 생선으로 여겨져 왕들이 먹었다는 달고기, 황금과 동등한 값어치였던 후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레밍턴 케이크 등 음식마다 고유의 유래와 역사를 하나씩 알아가니 재미도 있고, 이미 알고 있던 음식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에그베네딕트 하나에도 여러 가지 유래가 있는 것을 보면,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과 맛있음에 대한 생각은 어느 나라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제일 좋았던 파트는 4장의 티타임이었습니다.

지역 역사와 관련된 케이크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소기름이 들어간 요크셔푸딩, 베이크웰 타르트 등 맛이 궁금한 음식들이 많더라고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음식들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서, 나중에 특별한 날을 기념하여 도전해 볼까 합니다.

많은 음식에 대한 유래를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정보가 많아 다 외우고 이해하기보다는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두고두고 찾아보기에 좋을 것 같아요.

하나 아쉬운 점은 음식에 대한 사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이 있었다면 더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많은 음식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 음식은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도전의식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몰랐던 음식들이지만 제가 장어 젤리나 장어 파이, 토마토주스가 들어간 블러디 메리, 완두콩 푸딩, 청어 피클 등은 먹고 싶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관심이 많으시고,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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